담임목사 칼럼

희미하게 보이는 소망

By 2020년 10월 31일 11월 1st, 2020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52:24-34
찬송: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포로가 된 사람들

나에게 유익한 말들도 듣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시켜서 하는 일은 기쁨이 없습니다. 자유를 향한 갈망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자유를 위해서 잠시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미 포로된 자였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긴 자들은 자신이 노예가 된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자유라고 말합니다.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짓눌린 고통 속에 신음합니다. 그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더 찢어집니다. 그들을 자유케 하는 길은 그들이 원하지 않는 포로가 되는 것입니다. 원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자신의 탐욕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직시하기 어려운 진실은 자기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유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향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자유케 합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구원하는 길은 이제 예루살렘을 무너뜨리는 것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끌려갑니다. 느부사라단은 세 번에 걸쳐서 사천육백명의 유다 사람들을 끌고 갑니다. 당신의 삶을 짓누르고 있는 족쇄는 무엇입니까? 힘 겨울지라도 당신은 자유케 되기 위해서 끌려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왕의 식탁에 앉은 여호야긴

포로로 살아야 할 기간은 그들의 기대보다 길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잊혀진 존재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구원의 날만을 기다립니다.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며 구덩이에 빠져 있을 때 필요한 것은 소망입니다.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유다 백성이 다시 돌아올 것을 예언했지만 한 세대를 지나야 성취될 약속이었습니다. 다음 세대에 소망의 끈을 제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여호야긴왕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포로가 된지 37년이 지난 어느날 바벨론 에윌므로닥 왕은 여호야긴 왕의 머리를 들게 합니다. 그의 남은 생애 마지막 날까지 왕의 식탁에서 먹게 합니다. 다른 왕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마련합니다. 죄수의 옷을 벗기고 왕의 옷을 다시 허락합니다. 그의 쓰는 것을 왕이 필요한 대로 공급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생애가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의 백성을 전체를 회복시는 것이었습니다. 에스더는 그 기간에 유대인들의 소망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소망은 헛된 꿈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포로가 된 이스라엘은 헛된 소망을 버려야 했습니다. 소망의 불을 끄지 않기 위해서 지금도 하나님은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을 당신에게 비추실 것입니다. 소망은 어둠 가운데 보이는 빛입니다. 당신이 소망을 가질 때 누군가의 빛이 됩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아 간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하소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포로가 되게 하신 이유를 발견하게 하소서.
2. 주님을 기다릴 힘을 허락하소서. 소망으로 주님의 구원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기다리게 하소서. 왕의 식탁에 앉은 여호야긴왕을 보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