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무너진 예루살렘

By 2020년 10월 30일 11월 1st, 2020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52:12-23
찬송: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남겨놓은 사람들

무엇을 보고 무너졌다고 말합니까? 건물이 무너지고 성이 무너질 때 그 성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그 무너진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상징으로 그 땅을 황폐하게 하실 때 사람이 거하지 못하게 하리라고 예언하십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고 새 집을 찾을 때 갈 데 없는 사람들은 무너진 곳을 찾습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됩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피하지만 하나님은 그곳을 찾아가십니다. 그곳에 복음을 들어야 할 자들이 남아있습니다. 그곳 사람들이 도리어 하나님을 환영하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에 가난하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나님이 무너진 성읍에 남겨놓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와 사명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 곳에서 살아갔을 것입니다. 무너진 것 같지만 아직 소망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높이 쌓아 올려 성공한 것 같지만 위험한 곳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거하고 있습니까? 예루살렘은 느부갓네살 19년 다섯째 달 십일에 철저하게 무너집니다. 느부사라딘이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벽을 무너뜨리고 모든 곳을 불태웠습니다. 백성 가운데 가난하고 항복한 자들을 남겨놓았습니다. 느부사라딘이 아니라 하나님이 남겨놓은 사람들입니다.

가져간 물건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던 곳입니다. 영적으로는 이미 무너진 지 오래되었지만 그 성전에 남아있는 기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담고 있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그 성전의 기물들을 보여주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착각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에 주신 것은 선물입니다. 당신의 재능과 생명과 소유는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내 것이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당신을 소중하게 대하십시오. 하나님의 것을 더 소중하게 대하십시오. 성전의 모든 소중한 것을 빼았깁니다. 침략자 바벨론의 눈에도 성전의 기물들은 사람들보다 더 소중한 전리품이 분명했습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영광의 기구들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바벨론은 그 성전의 물건들을 가져가면서 자신이 소유한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 기물들은 정확하게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어쩌면 바벨론에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 유대 백성들이 우상으로 더럽히는 것보다 안전한 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유대 백성은 그 성전 기물을 빼앗기면서 절망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의 영광은 오직 하나님만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무기력하고 갈 곳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나를 이곳에 남겨 놓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남은 자의 사명으로 하나님의 소망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것을 아무도 손 댈 수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소유된 자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원수 앞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회복시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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