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함께하고 싶은 마음

By 2020년 4월 8일 4월 11th, 2020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14:32-42
찬송: 150장 갈보리 산 위에

외로운 사람들

기도는 하늘을 향하는 영적인 행위입니다. 하늘을 향하여 눈과 귀가 열려져야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는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께 나아간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곧 혼자 남아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리입니다. 세상의 소음을 떠나 고요한 자리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자리입니다. 기도의 자리는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아버지께 가져오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그 마지막 기도의 자리에 제자 두 사람을 초대했습니다. 이런 영광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누군가와 함께 한 삶이었습니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와 함께 하시려고 종교지도자들을 떠나셨습니다. 소외된 자는 외롭습니다. 아무도 함께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외로운 사람들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만 가능한 자리일 것입니다. 죄인들은 모두 외롭습니다.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도 외롭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줄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때문에 외롭지 않을 사람을 찾으십시오. 그 사람이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하고 있습니까? 당신 곁에 계신 예수님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가 이것을 가능케 합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아버지께 드리는 자신의 독백을 제자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으셨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서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성령 안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과 함께 기도했던 제자들처럼. 그런데 제자들은 한 시간도 깨어있지 못합니다. 기도에 실패한 자가 됩니다. 우리는 사실 연약한 자입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것을 주님은 아셨습니다. 그래서 모이기를 힘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세 사람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비결은 우리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을 때입니다. 화창한 봄날 놀이동산에서 부모의 손을 놓치는 미아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의도는 실패한 제자들에게 내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기도를 실패한 결과를 곧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는 일에 실패하지만 예수님은 실패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안전합니다.

기도제목

1. 주님과 함께 기도하는 자리에 나아가게 하소서. 함께 기도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게 하소서. 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이는 것을 경험하게 하소서.
2. 아버지의 뜻을 발견하는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나의 원함과 나의 소망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할 수 있을 힘을 주시고 주님과 함께 그 기도의 응답을 기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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