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공의를 보게 하소서

By 2019년 6월 22일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18:13-23
찬송: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아주 오래된 길.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척자들입니다.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맨 처음 걸어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사람들이 그 길을 걷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이전에 걸어간 사람들이 만들어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개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길이 만들어진 곳을 따라갑니다. 산을 따라서 길이 생기고 물을 따라서 길이 생깁니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을 이미 걸었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오래된 길은 죄를 짓는 길입니다. 죄인들이 하나님을 찾아나서지만 모두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교회의 역사 속에서 고백하는 사도신경은 오랜 기간동안 교회가 경험한 오류들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우리는 별로 다르지 않은 생각의 틀을 가지고 고민했습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인간이 바뀌지 않았고, 하나님이 바뀌지 않아서 별로 고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서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처녀 이스라엘이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우상을 향하고, 길을 잃어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닌 것입니다.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끊임 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길을 잃지 않도록 십계명을 주시고 모세의 율법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한 길입니다. 이제 그 길을 위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우리가 실패한 그 오래된 길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택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한 길입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들.

길을 잃은 사람들은 선을 악으로 갚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간섭을 떠나서 스스로 길을 찾기 원합니다.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그들이 듣고 싶어하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문제를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거부한 백성입니다. 도리어 끝까지 자기의 힘으로 살고 싶어서 애굽을 향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독립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북방 민족과 싸우고자 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이미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예레미야를 대하는 그들의 행동으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꾀를 내어 예레미야를 치자. 제사장에게 율법이, 지혜로운 자에게 책략이, 선자자에게서 말씀이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니. 오라, 우리가 혀로 그를 치고 그의 어떤 말에도 주의하지 말자” 예레미야는 자기를 죽이려고 구덩이를 파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님에게 호소합니다. 그들이 죽이려고 한 것은 예레미야가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사사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합니다. 낙심한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음 아파하지 말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린 것이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드러납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의 완악함과 타락 앞에서 고난을 당하고 위기를 직면하게 됩니다. 예레미야 덕분에 우리가 하나님에게 얼마나 죄악을 행했는가 깨닫게 됩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 앞에 우리가 선으로 나아올 수 있다면 하나님의 공의가 완성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죄를 범하는 것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지만 누구도 예외없이 그 길로 들어서는 것을 봅니다. 그 오래된 죄악의 길에서 떠나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가게 하소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되어주신 주님의 손을 놓치지 않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선을 악으로 갚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선하심 앞에 나의 삶을 드리게 하소서. 하나님의 간섭을 기뻐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