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찢어지는 나라 찢어지는 아픔

By 2024년 4월 30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1:26-43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다윗의 모습이 된 여로보암

솔로몬의 대적들이 많이 출현하였지만 정말 솔로몬을 괴롭히는 대적은 이방인들 가운데 있지 않았습니다. 내부의 적이 늘 가장 위협적인 법입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솔로몬왕의 신하 가운데 총명받던 인물이었습니다. 에브라임 출신으로 어머니는 스루아의 과부였습니다.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할 때 여로보암은 뛰어난 용사였고 부지런해서 신임을 얻습니다. 그는 요셉 집안의 모든 일을 맡아서 감독하는 자가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가 됩니다. 아히야 선지자가 그를 만나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아히야 선지자는 자기의 새 옷을 열 두 조각으로 찢고 그중 열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건네고 예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이렇게 찢어서 너에게 열 지파를 줄 것이라고. 그러나 내 종 다윗의 나라를 위해서 한 지파는 솔로몬에게 주리라. 그 이유는 여로보암이 신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솔로몬이 타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고 다윗처럼 정직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졸지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여로보암은 즉시 왕이 되려 하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애굽으로 피하여 시삭의 은혜를 입고 다윗처럼 자기의 때를 기다리는 자가 됩니다.

사울의 모습이 된 솔로몬

사울은 다윗을 시기한 왕이었습니다.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 부음을 알고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는 다윗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회복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솔로몬도 아히야 선지자가 여로보암에게 기름 부음을 알게 되고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여로보암은 애굽에 망명하고 자기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겸손함과 지혜는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발견하고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형통함이 우리의 가장 위태로운 함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처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을 통치하고 인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인생이 부럽지 않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려 보았지만 행복하다고 결론 내리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헛되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해도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허무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자기의 정적인 여로보암을 죽이고 싶어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역사는 그의 무너짐을 보게 합니다. 그의 영광 이후에 이스라엘은 두 개의 나라고 찢어지게 됩니다. 다윗과의 언약을 여전히 기억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지는 것과 같았습니다. 솔로몬 때문에 다윗의 등불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일으킨 솔로몬의 대적 가운데 여로보암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언약이 아니라 내 안의 헛된 우상을 버리게 하소서.
2. 사울왕처럼 변해가는 솔로몬의 모습을 통하여 나의 믿음이 무너진 곳을 발견하고 돌이키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