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By 2024년 2월 17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14:66-72
찬송: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누구를 부인할 것인가

베드로는 자기의 실패를 인정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코 예수님을 부인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패의 자리에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보다 너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대적이 생각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를 통하여 더 많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는 승패와 상관 없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이유는 너무 멀리서 주님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보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예수님을 멀리서 라도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부인은 한번의 실수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고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여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이라 여기고 의미를 두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자기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핑계 대고 싶을지 모릅니다. 변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실수와 실패를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다시 물어주실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부인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눈물을 흘릴 것인가

베드로는 비참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그 자리에 예수님은 멀리서 베드로와 눈이 마주치는 것을 마가는 기록하지 않지만 누가는 그 순간에 예수님이 베드로를 바라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괜찮다고 눈으로 말씀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내가 다 이해한다고.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사람에게 오해 받는 것을 너무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을 피할 수 없고 속일 수 없음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의 눈물은 절망의 눈물이 되었습니다. 후회의 눈물로 다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주님이 그런 베드로를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때 베드로의 눈물은 예수님을 향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는 눈물이 되었습니다. 가롯 유다도 예수님을 배반한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구의 마음이 더 아팠을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 것이 분명합니다. 회개는 위대한 사랑의 초대입니다. 회개는 믿음의 결정입니다. 눈물은 우리의 아픔을 담아낸 소중한 증거물입니다. 주님 앞에서 울게 될 때 다시 소망으로 주님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기억하십니다. 주님 앞에서 흘린 눈물은 다시 기쁨으로 흘리는 눈물이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베드로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수제자였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주님을 부인하게 될 것을 알게 하소서.
2. 주님을 부인한 자리에서 주님과 눈을 마주친 베드로가 될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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