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님과 함께 하는 식탁

By 2022년 5월 25일 No Comments

본문: 고전 11:17-26
찬송: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칭찬할 수 없는 모습

대화하다가 상처 받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습니다. 나의 의견과 다른 사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의견이 완벽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배우고 보완해야 할 영역이 많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상태가 아닐 때 나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나의 존재를 거부하는 것으로 쉽게 오해합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가 다양함 가운데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은혜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기쁨이 될 수도 있고 낙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교회 공동체를 떠나는 자가 생깁니다. 그 다양함 가운데 살아가면서 교회는 나의 주장이 관철되기를 소망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인정을 구해야 합니다. 주의 만찬은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고 장소입니다. 그것 자체로 축복이지만 그 축복이 누려지기 위해서 우리의 다름과 나눔이 회복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성찬의 자리에서 하나 됨을 이루지 못할 때 주님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몸이 찢어진 이유는 우리의 나뉘어짐을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떡을 떼어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풍성한 은혜 때문에 풍성한 사랑을 누립니다.

잊지 말아야 할 모습

교회의 분열은 예수님을 잊은 결과입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아시고 하나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다리를 놓는 분이시고 화평케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과 죄인들을 하나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셔서 죄인들 가운데 거하며 죄인들을 위해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도 사탄이 하는 일과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분명히 드러납니다. 원수는 우리를 분열하게 하고 예수님은 우리를 치유하시고 하나 되게 하십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자기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내어 주신 이유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살 때 반드시 주님과 함께 하는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는 언약의 피입니다. 예수님의 부탁은 우리가 예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희미해져 갈 때 세상은 더 화려하게 보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또렷해질 때 세상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식탁은 우리를 다시 초대하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왜 먹고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을까요? 우리가 너무 쉽게 잊는 자가 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밥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하고 싶은 주님의 갈망 때문입니다. 식탁은 우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힘을 얻는 곳입니다. 함께 먹고 마시는 사이는 친밀한 사이 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갈망이 놀랍습니다.

기도제목

1.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사랑으로 덮고 하나 되는 일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함께 식탁으로 나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예수님의 모습을 잊지 않고 주님의 떡과 잔을 기억하며 늘 주님과 동행하는 제자로 힘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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