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함께 하기 위한 노력

By 2022년 5월 26일 No Comments

본문: 고전 11:27-34
찬송: 456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무엇을 살펴야 하는가

인생에 실수가 많습니다. 연약한 존재이고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완전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따르는 것조차도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주의 성찬은 우리의 구원을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증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방식은 함께함 입니다. 예배의 회복은 하나님과의 함께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일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살피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새로운 탐험의 길을 가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자기를 향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초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마련하신 식탁에 초대 받고 함께 하기 위해서 먼저 살펴야 할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진짜 자기를 직면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거짓 자아의 모습에 만족하기도 하고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합니다. 꽤 괜찮은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춰 보십시오. 하나님의 약속 앞에 서 보십시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자신을 살피기 보다는 형제의 연약함을 살피는 일에 더 빠릅니다. 하나님의 곁을 떠나는 일에 더 빠릅니다. 다시 돌아와 주님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누구를 기다려야 하는가

마음이 나뉘어진 공동체에서 자기와 뜻을 함께 하지 않는 자들을 기다리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권리를 요구함으로 누군가를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기다리지 않고 너희가 친한 자들과 함께 먼저 식사하는 것은 함께 함이 아니라. 함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기다림이 진짜 기다림입니다. 먼저 가는 자의 기다림이 필요한 것처럼 뒤에 쳐져 걸어가는 자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주의 몸을 이루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기다림으로 가능합니다. 아직 오지 않은 지체를 기다릴 때 주님의 기다림을 이해하게 됩니다. 주님은 당신을 오래 동안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서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몸이 연약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들을 향하여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습니까? 그들을 위해서 어떤 수고를 하고 있습니까? 기다림은 당신이 서 있는 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다림은 뒤에 따라오는 자들에게 당신의 손을 내밀고 그들의 연약함을 감쌀 수 있는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수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다림은 더 적극적인 사랑입니다.

기도제목

1. 주의 식탁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의 영으로 주님과 함께 누리는 기쁨을 허락하소서.
2.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자들을 기다리지 못하는 나의 연약함을 회개하며 나를 기다려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