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는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

By 2024년 3월 6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46:1-11
찬송: 70장. 피난처 있으니

흔들리지 않는 나라

아무리 위대한 제국도 이 땅에서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땅의 권세가 아무리 대단해도 하늘 아래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날 때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피하지 못하여 매몰되어 안타까운 비극을 경험하는 뉴스를 접할 때가 많습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는 그 두려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가 서 있는 땅이 흔들린다는 것은 나의 온 세계가 흔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두려움과 상실감이 상당히 오래 동안 잔상으로 남아서 트라우마가 생기곤 합니다. 우리는 땅이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 땅도 흔들리고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흔들리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너무 연약해서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 연약한 믿음을 강건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갑니다. 고통 당할 때에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피할 길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절망할 때 마지막 문이 열릴 것입니다. 미리 염려하는 것이 우리를 더 두렵게 합니다. 그때에는 한 걸음을 내딛을 믿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유일한 피난처 되시는 분이 당신을 붙잡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죄인들의 특징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 죄인이 돌아올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떠나시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버려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증거가 은혜이고 심판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결과대로 열매를 맺고 운명을 맞이한다면 우리의 작은 실수가 초래한 재앙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망가뜨린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의 인생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부르짖음에 침묵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허락된 시간들입니다. 언제가 더 위태로운 시간일까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잠시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을 내어버려 두시고 우리가 깨닫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분주함 가운데 일이 우상이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우선순위가 바뀌어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욕할 때에도 주님은 그 자리에 계십니다. 그 주님을 만나고 찾을 때가 돌아옵니다. 처참히 무너진 나의 자아가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을 경험하는 은혜의 시작일 때가 많습니다.

기도제목

1. 내 마음에 의심이 찾아오고 불안이 견고한 성벽을 흔들 때에 주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아무도 나와 함께 하지 않은 것 같은 순간에 주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을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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