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잔치가 끝난 뒤에

By 2024년 2월 24일 2월 25th, 2024 No Comments

본문: 요엘 1:1-12
찬송: 190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메뚜기의 재앙

역사 속에서 배우야 할 교훈이 많습니다. 요엘은 이전에 없을 환난의 때를 예언합니다. 그 때가 아직 임하지 않았지만 그 날이 올 것을 자녀들에게 전하고 가르치게 했습니다. 욥의 고난을 기억합니다. 욥은 하나님에게 인정받은 의인이었지만 까닭을 알 수 없는 재앙이 반복해서 몰아치자 주님이 나를 번갈아 가며 때리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요엘이 예언한 그 마지막 날에 메뚜기의 재앙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생물학적 명칭이 다를지라도 반복되는 메뚜기 때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을 정도의 무서운 심판을 의미합니다. 바로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을 때에 바로의 마음이 다시 완악해지는 이유는 남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무언가 남은 것이 있고, 의지할만한 것이 남아 있다면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메뚜기의 재앙이 의미하는 것은 그 심판의 고통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묘사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고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완악함을 의미합니다. 메뚜기의 재앙은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 날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깨닫게 될 때 은혜에 대한 눈이 열리게 됩니다.

이방 민족의 침략

또 다른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이방 민족이 그들을 치러 올라올 것인데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이 날카로워서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다고 예언합니다.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는 기쁨의 상징이고 풍요의 상징입니다. 그날에는 포도주가 그들의 입에서 끊어질 것입니다. 두려운 날이 찾아오고 기쁨이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행복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을 기대하십니다. 어릴 때 정혼한 신랑을 잃은 신부의 슬픔처럼 통곡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많은 것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많이 깨닫게 되는 시간은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의 시간일 것입니다.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중단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악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고 하나님에게 부르짖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당신이 기뻐하는 이유가 무엇이든지 사람들에게 허락된 기쁨이 사라지고 두려움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풍요롭고 안전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시간은 소풍과 같고 잔치의 자리와 같습니다. 세상의 요란한 잔치가 끝난 뒤에 남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사라질 기쁨을 내려 놓고 새로 부어주실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피하고 싶고 인정하고 싶지 않는 죄에 대해서 집요하게 책망하시는 하나님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
2. 이 땅에서 우리가 소망하는 기쁨이 사라지고 오직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갈망으로 예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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