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인도하시는 하나님

By 2021년 5월 6일 No Comments

본문: 출 13:11-22
찬송: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장자를 대속하신 이유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값을 수 없는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은혜로 받은 것에 값을 지불하게 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다윗은 노년에 인구조사의 죄를 범하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손에 나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는 것이 사람의 손에 내어주는 것보다 낫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심판보다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실낱같은 기대가 우리를 살게 합니다. 나중에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번제를 드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무상으로 제공 받았을 때 다윗은 거절하며 오르난에게 말합니다. 내가 값 없이 번제를 드리지 않겠노라고. 값을 주고 산 제물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값을 지불하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장자를 대속하기 위해서 값을 지불해야 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발을 씻기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은 자신이 받은 은혜에 값을 지불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여인을 이해할 수 없었던 제자들은 값을 계산하는 자였지 값을 지불하는 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온전히 다 갚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은혜를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광야의 길로 간 이유

이스라엘의 구원이 위태롭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하고 큰 손으로 그들을 애굽에서 꺼내셨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인도하시겠지만 그들을 너무 잘 아시는 하나님은 그들의 길을 미리 결정해 주셨습니다. 더 빠른 길이 있었지만 광야의 길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와 블레셋 길로 가게 되면 그 전쟁이 두려워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구원 받은 이스라엘은 조금만 힘들어도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들이 나올 때 애굽에서 요셉의 뼈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애굽으로 인도한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는 애굽에 들어와 가장 성공하고 풍요로운 축복의 때를 살았지만 애굽에서 나갈 때를 소망하며 살았습니다. 당신은 지금 애굽으로 향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애굽에서 나오고 있습니까? 우리는 광야의 고된 삶을 원하지 않아서 애굽으로 돌아가고 싶을 가능성이 많은 연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허락하십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신 또 하나의 축복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기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하나님의 손길로 인도함 받는 삶을 다시 시작하십시오.

기도제목

1. 장자의 값을 치루는 것이 나의 구원을 증거하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게 하소서. 값 없이 제사를 드리지 않게 하소서.
2.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걷게 하소서. 광야에서의 시간이 두렵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행복한 동행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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