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이 여인이 행한 일을 기억하라

By 2021년 3월 24일 No Comments

본문: 마 26:1-16
찬송: 213장. 나의 생명 드리니

어울리지 않는 향기

옥합이 깨어져야 향기가 납니다. 성도는 이 세상의 향기를 발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깨어져야 합니다. 향기는 존재를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썩은 곳에서 악취가 나고 향기로운 제물은 하나님께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향기를 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배자의 사명입니다. 온전한 예배에 실패하는 곳에서 더 악취가 납니다. 주님께 드리는 예물이 향기로운 것이 되기 위해서 향기로운 삶이 있어야 합니다. 베다니에 있던 나병환자의 집에 향기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로 예배했기 때문입니다. 옥합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향기는 그 옥합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녀의 행위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향기는 이 복음이 전해지는 모든 곳에까지 전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가장 값 비싼 향유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옥합을 깨뜨리셨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이 옥합을 깨뜨리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제자가 아니라 이름 모를 한 여인의 헌신은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이 여인처럼 사랑하면 이 여인처럼 행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의 향기는 베다니 나병환자의 집보다 더 냄새나는 이 세상에서 땅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자신의 옥합을 깨뜨리는 여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가격

값을 매기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선물입니다. 선물의 가격을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그 선물에는 가격표에 포함되지 않은 엄청난 사랑과 정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선물에 가격표를 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인이 깨뜨린 옥합의 가격을 계산하여 더 나은 사용 방안을 제시한 제자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은혜는 이해할 수 없는 어리석은 일에 불과합니다. 지금도 하나님 앞에서 옥합의 값을 계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한 일을 위해서 더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선함으로 행해지는 많은 구제사업이 있습니다. 보람되고 의미있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일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일은 이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입니다. 그때 당신도 옥합을 깨뜨리는 여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얻은 구원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가격입니다. 가롯유다는 예수님을 팔면서 은 삼십을 불렀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가격이었습니다. 은혜의 값을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터무니 없는 가격이 분명할 겁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향기나는 인생이 되게 하시고 세상으로 나아가 향기를 발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옥합을 깨뜨리는 여인이 행한 일을 알게 하소서.
2. 가롯유다가 예수님의 값을 정한 것처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에 값을 매기는 일이 어리석은 모습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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