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

By 2022년 4월 15일 No Comments

본문: 요 19:23-30
찬송: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나뉘지 말아야 할 그리스도의 몸

조롱하던 군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마음껏 침을 뱉고 채찍을 휘두르고도 모자라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았습니다. 예수님의 속옷. 그들이 예수님을 부끄럽게 한 것의 증거입니다. 발가벗긴 그리스도. 우리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시는 놀라운 영광의 증거입니다. 죄인들을 가려주기 위해서 짐승의 가죽을 준비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아들의 속옷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일은 단순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예언의 성취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하기 위한 계획을 내포한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너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교회가 분열되어야 한다면 양보하고 지는 것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법정에 송사하기 보다 당신이 오해를 받고 희생하는 것이 낫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큰 대가를 지불한 것 같고 억울한 것 같아도 예수님의 것보다 크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소중히 하십시오. 교회는 여전히 연약하지만 몸 된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임을 잊지 마십시오. 교회는 성령님의 손에 의해서 시작되고 운행되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부끄러움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향한 그리스도의 목마름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에 소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가 곁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가야 할 곳으로 향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이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명을 위해서 죽음으로 나아갈지라도 그들은 삶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겨진 자의 사명이 존재합니다. 그 남겨진 자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위대합니다. 예수님은 남겨진 제자들을 위해서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도하고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셔야 할 예언의 성취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목마르다고 고백하시는 시편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이었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의 목마름을 해갈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고통을 주기 위해서 신포도주를 우슬초의 줄기에 달아서 입에 대어주었습니다. 사람이 참 잔인합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고 그 모든 것을 경험하시고 주님은 죽음을 맞이하십니다.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실 일은 다 이루셨습니다. 이제 제자들에게 남겨진 일이 존재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대한 목마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사명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목마름을 기억하십시오.

기도제목

1. 예수님의 속옷은 군인들의 희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제비뽑지 않은 속옷의 의미를 깨닫고 예수님을 부끄럽지 않게 하는 몸 된 교회가 되게 하소서.
2. 죽음 직전의 고통을 더해 주기 위해서 신포도주를 건네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생명을 향한 목마름으로 사명자가 되게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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