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원수가 되는 길에서 돌이키라

By 2023년 4월 26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0:1-19
찬송: 397장. 주 사랑 안에 살면

호의를 오해하지 말라

다윗은 억울한 일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암몬 왕 나하스의 죽음 이후에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과 나하스는 좋은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새롭게 왕이 된 하눈에게 사절단을 보내고 축하해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눈은 아직 왕이 되기에 준비되지 않은 자였습니다. 다윗의 호의를 오해하고 그들을 정탐군이라고 여겼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왕이 된 자들의 실수가 많습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왕이기 때문입니다. 왕의 자리에 앉는다고 모두 원숙한 왕의 모습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된 왕이 축복입니다. 사울은 준비되지 못한 왕이었고 다윗은 준비된 왕이었습니다. 겸손하고 성숙한 왕이 세워지는 것은 그 나라의 축복입니다. 하눈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비극이 시작됩니다. 다윗의 사신들을 모독하고 그들의 수염을 자르고 겉옷을 엉덩이 중간까지 잘라서 되돌려 보냈습니다. 정말 아무 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었습니다.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과 담대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화해의 손을 건낼 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상처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다시 평화의 기회를 놓치고 원수가 원하는 긴장으로 돌아갑니다.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와 용서를 받아들이는 용기가 은혜의 영역에서 회복되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전쟁을 시작하지 말라

이제 자신이 다윗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눈은 두 번째 실수를 범합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모욕을 받았지만 다윗이 그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 싸움을 허락하지 않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 싸움을 시작하는 자가 하눈입니다. 지금도 도리어 자기가 잘못한 자들이 전쟁을 먼저 시작합니다. 피해를 입고 명예를 잃은 자는 더 성숙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만 미성숙한 하눈이 하지 않아도 될 싸움을 시작합니다. 결국 그 모든 결정들은 두려움 때문이고 두려움을 감추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길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빛이 와서 비추었을 때 어둠을 사랑하고 빛을 떠나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마지막 순간에라도 돌이키고 회개하여 함께 낙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구원하는 일은 우리의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망입니다. 불행을 자초하는 것은 죄인인 우리들 자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전쟁을 멈추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전쟁은 당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멈추어야 할 전쟁은 무엇입니까?

기도제목

1. 다윗의 호의를 오해하고 불신하고 모욕하는 하눈이 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2.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전쟁을 준비하는 자가 아니라 화해를 준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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