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예수님을 버리고 살린 사람

By 2020년 4월 10일 No Comments

본문: 마태복음 27:45-56
찬송: 147장 거기 너있었는가.

예수님의 절규

세상에는 구경꾼이 많습니다. 불이 나면 사람들은 불을 끄는 사람이 있고, 불을 구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의 구경거리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으시고 예수님은 하늘을 향하여 절규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기도는 온전히 하나님만을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구경꾼들을 의식하는 사람은 사울이 됩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보다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것을 더 안타까워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절규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엘리야를 부르는 줄로 오해합니다. 몰약과 포도주로 약간의 진통제를 제공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배려가 아니라 그들의 호기심을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구경하지 말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어떤 의미였는지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숨을 거두시자 성전의 휘장에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버림받으셨지만 우리는 이제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가 갈라졌습니다. 무덤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잠 자던 성도들의 몸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죽음을 통하여 하늘과 땅의 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백부장의 고백

예수님은 정말 철저하게 버림받은 자가 되셨습니다. 비참한 비명을 질렀지만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그 자리에 제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십자가의 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었더라면 며칠 뒤 부활의 주님을 못 알아 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기도의 자리에서도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르짖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나님에게 버림받으셨습니다. 땅에 떨어진 장미가 짖밟힌 것처럼. 여인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당신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이지 않는다면 소중한 기회를 놓칠 것입니다. 더 가까이로 나아오십시오.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하는 자가 되십시오.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은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일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백이 십자가의 결론입니다.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예수님의 절망이 우리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버리고 당신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두 사람을 한 번에 구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의 선택은 고통스럽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당신을 위해서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살리신 것입니다. 이제 누구를 위해서 사시겠습니까?

기도제목

1. 십자가에서 아버지를 부르며 절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소서. 구경꾼이 아니라 증인이 되게 하소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식하는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2. 끝까지 주님과 함께 하는 자리에 남게 하소서. 예수님을 부인하고 괴로워하는 베드로가 될 때가 많았습니다. 나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의 소망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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