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무덤 주변의 사람들

By 2020년 4월 11일 No Comments

본문: 마태복음 27:57-66
찬송: 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예수님의 무덤을 준비한 사람들

죽음은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스승입니다. 죽음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직도 삶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가 분명합니다. 장례식장에는 결혼식장에서 배우지 못하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보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죽음은 우리를 두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진정한 삶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피해갈 수 없지만 예수님은 죽음을 선택하고 이기신 것입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죽음을 각오한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는 숨어있는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자신의 믿음을 고백한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승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했던 백부장이나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한 요셉에게 십자가는 패배의 상징이 아니었습니다. 소망의 상징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은 무덤을 준비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도 예수님을 모신 무덤을 보고 돌아가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 당신이 준비할 일은 부활의 삶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는 사람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빌라도에게 특별한 요구를 합니다. 무덤을 지켜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들은 경비병을 파견하여 지키고, 돌무덤에 인봉을 했습니다. 그 인봉은 더 확실한 부활의 증거가 됩니다. 그들이 죽은 예수님의 무덤을 지켜달라고 한 이유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갈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세상을 현혹시키는 자에 불과했지만 정말 예수님이 부활하실까봐 불안해 했습니다. 그들의 불안은 제자들의 믿음보다 컸습니다. 예수님을 죽이고도 예루살렘에서 폭동을 두려워했습니다. 이것이 죄인의 모습입니다.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보다 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염려대로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빈 무덤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는 자는 진실을 수용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가져갔다고 거짓 소문을 만들어 냅니다. 가짜 뉴스도 이런 가짜 뉴스가 없습니다. 사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알아보지도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진실보다 거짓말을 더 잘 믿습니다. 그들이 지켰던 예수님의 빈 무덤은 더 확실한 부활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제자가 해야할 일을 그들이 한 셈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진리가 승리하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

기도제목

1. 죽음의 공포와 위협에서 자유케 하소서. 예수님의 부활을 온전히 믿고 부활소망으로 오늘을 승리하게 하소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죽음을 통과한 제자가 되게 하소서.
2.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분별하게 하소서. 가짜 뉴스가 너무 많습니다. 거짓이 주는 유혹을 뿌리치고 내가 먼저 진리를 지키고 정직한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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