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아름다운 뒷모습을 준비하라

By 2024년 4월 1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1-10
찬송: 71장. 예부터 도움 되시고

거스를 수 없는 세월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멈춰 서서 뒷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소유해야 합니다. 다윗 왕이 나이 많아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신하들은 나이 들어 늙은 다윗 왕을 위하여 너무나 인간적인 배려를 시도합니다. 아름다운 젋은 여인을 그 옆에 두기로 한 것입니다. 수넴 여인 가운데 아비삭이라는 여인이 다윗 왕의 침실에 들어갑니다. 그것은 단순한 시중이 아니라 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잠자리에서 동침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다윗이 다시 범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 지혜이고 은혜입니다. 마지막에 추해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초심을 버리고 변질되기 쉽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더욱 굳어질지도 모릅니다. 늘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낮은 자와 그리고 겸손한 자와 함께 하는 노년이 지혜롭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절과 근육은 경직될지라도 생각은 유연해 져야 합니다. 겉 사람은 후패하나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고 권면입니다. 아무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복음 안에서 세월을 뛰어 넘는 푸르는 영성이 그 사람에게 향기가 나게 할 것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미래

다윗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자기의 후계자를 선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은 다윗 왕이 주님 곁으로 가기 전에 이 땅에서 해야 할 인생의 과업이었습니다. 만약 다윗 왕이 그 결정을 미리 지혜롭게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더라면 아도니야의 반역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다윗 왕의 거처는 조금 더 불편해 질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축복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은 인생의 시간을 이 땅에 남겨둔 곳에 있지 않아야 축복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나 조직에 최선을 다하여 헌신할수록 내가 없으면 잘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쓸 데 없는 염려입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갈 것입니다. 아름다운 뒷 모습을 준비하기 위해서 날마다 새로워 지고 날마다 도전하는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안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이 후계자를 선임하지 않자 솔로몬은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른 아들이 하지 말아야 할 시도를 하게 됩니다. 아도니야는 내가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 거사를 준비합니다. 다윗 왕을 배반한 것은 아니지만 다윗 왕의 뜻을 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스스로 왕이 되려 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가 성공한 것이 도리어 그에게 불행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지나간 세월이 모두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혈과 육을 버리고 영원한 나라의 영광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2. 다윗이 나이가 들어갈 때에 후계자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를 알게 하시고 준비된 마지막을 아름답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