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사랑을 나타내는 방법

By 2024년 3월 30일 No Comments

본문: 로마서 5:6-11
찬송: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자격 없는 죄인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놀라운 이유는 자격 없는 죄인을 위해서 죽으시고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믿는 사람의 인생의 전환점입니다. 다른 곳에서 돌아선 회심의 경험은 진짜가 아닙니다. 이전에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내가 얼마나 연약한 자였는지 알아야 합니다.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습니다. 의인을 위해서 죽는 자가 거의 없고 선한 사람을 위해서 과감히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간혹 있지만 죄인을 위해서 자기의 소중한 생명을 내어 놓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세상을 향한 사랑을 증명하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좀 그럴 듯해 보이는 때에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닙니다. 가장 밑바닥에서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원수된 자였을 때에 우리는 화목한 자가 된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사랑과의 차이점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조건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랑을 확인하는 자가 되지 말고 예수님처럼 사랑을 증명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

사랑스러워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보답하듯이 반응해도 됩니다. 나를 사랑한 만큼 나도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는 사랑입니다. 그 조건 없는 사랑이 은혜입니다. 은혜는 우리가 가장 감사하는 것이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견딜 수 없는 불만을 야기합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나를 방탕한 삶을 살다가 돌아온 탕자와 동일하게 대할 수 있는지 화가 납니다. 이건 공평하지 않다고 외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에게 돌을 던지는 자가 됩니다. 그 현장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 우리는 아무도 정죄할 수 없는 자입니다. 돌을 맞아 죽을 뻔한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여인을 향한 용서가 그녀가 무죄한 자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입은 죄인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서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십자가에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2. 자격 없는 죄인에게 주신 조건 없는 사랑으로 누구라도 정죄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더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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