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순종하지 않는 나라

By 2024년 5월 6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3:25-34
찬송: 544장. 울어도 못하네

돌아가지 말아야 할 선지자

북이스라엘의 타락을 막고 싶으셨던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는 여로보암이 아니라 제단을 향하여 저주합니다.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게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고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징조도 보였습니다.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제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여로보암이 보게 하셨습니다. 더 분명한 징조는 여로보암 자신에게 일어납니다. 저 선지자를 잡으라고 명령하던 왕의 팔이 마르고 다시 거두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선지자는 왕의 부탁을 받고 그의 팔을 치유해 줍니다. 왕이 선지자를 초대하고 예물을 주려고 할 때 하나님은 이미 선지자에게 가던 길을 돌아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여 다른 길로 가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그의 길을 가로 막는 자가 됩니다. 거짓말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임했다고 속이며 선지자를 돌이키게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지자는 사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늙은 벧엘의 선지자는 함께 애통해 합니다. 잘못된 동료의식이 위험합니다. 여기에 이중적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돌이키라고 외치던 선지자 자신도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돌이키지 않는 여로보암 왕

여로보암은 선지자의 메시지를 듣고도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그 선지자의 죽음을 보고도 하나님에게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사람의 비극을 애통해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벧엘을 향하던 선지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선지자는 메시지와 삶으로 말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민이 아니라 회개를 원하십니다. 여로보암의 불순종은 이후에 북이스라엘의 큰 비극이 됩니다. 그는 돌이키지 않았고 더 나아가 누구라도 원하기만 하면 산당의 제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나의 열심으로 제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이 돌이키는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경고의 메시지와 그 하나님의 사람의 비극을 보고도 돌이킬 믿음이 없었습니다. 회개에 실패한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나라가 너무 많습니다. 여로보암은 자기의 나라를 굳건하게 세우느라 하나님의 나라를 무너뜨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나라의 왕이 되기 보다 순종하는 나라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선지자는 말과 삶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자입니다. 나의 말과 삶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게 하소서.
2. 순종하지 않는 나라의 왕이 되기 보다 순종하는 나라의 종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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