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전을 유지하는 비결

By 2024년 4월 24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9:1-9
찬송: 397장. 주 사랑 안에 살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성전을 건축하는 것보다 성전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어렵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두겠노라고. 내 눈과 마음이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건물을 짓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는 것보다 기다리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새로운 삶을 살아내는 것이 훨씬 어렵고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의 과제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믿음의 여정을 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아무리 아름답게 건축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어도 그 이름을 지켜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법도 대로 살아내지 못하면 그 성전은 더 이상 존재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나님은 그 성전의 완성을 통하여 더 확고한 언약을 다시 확정해 주십니다. 언약을 지키는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하여 드리는 백성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나 솔로몬에게 나를 위해서 영광스러운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영광스러운 삶을 살아내라고 명령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순종입니다.

성전보다 큰 이를 생각하라

성전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꿈이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별된 거룩한 장소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 화려하고 더 규모가 튼 성전을 원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최선은 나의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최선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우리도 성전의 외면이 아니라 내면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하면 오랜 수고와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세워 놓은 성전을 무너뜨리겠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말씀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성전이 중요한지 성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이 중요한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전보다 더 크신 분입니다. 맹세할 때 장로의 전통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맹세보다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성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보다 성전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헤롯 성전을 자랑하던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성전을 세우고 성전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성전을 건축하는 것보다 성전으로 살아내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소서.
2. 성전보다 크신 이를 생각하며 성전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축복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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