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번영 뒤의 그림자

By 2024년 4월 25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9:10-28
찬송: 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당신의 가불 땅은 어디에 있는가

솔로몬의 성전을 완성하기까지 혼자만의 힘과 능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성취한 모든 일들을 위해서 누군가의 섬김과 수고와 기도가 있음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래야 겸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감사는 우리의 일에 대한 공로가 나에게 있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두로의 히람의 도움을 받아서 더 아름다운 성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히람이 필요합니다. 히람은 솔로몬에게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원하는 대로 제공하였습니다. 성전을 마치고 나서도 할 일이 많습니다. 그 히람에게 감사하고 그 공로를 인정하는 일에 실패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감사하는 일에 전심으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갈릴리의 성읍 20개를 그에게 주었습니다. 갈릴리는 시골입니다. 솔로몬과 히람의 거래는 가성비가 높은 것이었지만 영적으로 손해가 많았습니다. 여기에서 이미 변질된 지혜자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내 형제여 이것이 그러한가 라고 말했습니다. 선물은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인데 실망을 준 것입니다. 우리는 왜 겸손에 실패하고 감사에 인색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은혜가 사라진 뒤에 찾아오는 그림자를 두려워 하십시오.

왜 바로의 길과 솔로몬의 길이 닮아가는가

이어서 솔로몬은 강하고 큰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건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건축물의 규모는 권력의 크기와 비례하게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를 권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을 섬기기 위해서 듣는 마음을 구하던 왕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건물들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물자와 사람입니다. 그것들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이 형성되고 일꾼들을 징집하기 시작합니다. 솔로몬의 노예가 많아지고 세금을 거두는 액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백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왕을 위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모습에서 바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노예를 혹사하는 왕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잘 사는 나라를 위해서 더 많은 건축물과 화려한 왕궁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의 번영의 시간은 그에게 가장 큰 유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형통함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형통함과 부요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흘려보내고 축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번영 뒤에 찾아오는 그림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고난 가운데 허락하시는 형통의 축복이 진짜 축복입니다. 진정한 형통함은 부요함이 아니라 함께함에 있습니다.

기도제목

1. 겸손에 실패하고 감사에 인색해지는 나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해 주소서.
2. 하나님이 허락하신 형통함으로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진정한 형통함이 부요함이 아니라 함께함 임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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