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전을 깨끗하게 하라

By 2020년 4월 6일 4월 7th, 2020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11:15-25
찬송: 263장 이 세상 험하고

분노하는 사람들

성전은 거룩한 장소입니다. 하나님이 그곳에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성전에 어떤 사람들이 존재하는가에 따라서 강도의 굴혈이 될 수도 있고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고치는 일을 하셨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고 상을 엎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기도를 가로막는 행위가 상거래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예배를 돕기 위해서 행해졌던 일들이 장애물이 됩니다. 영적인 체력이 약화된 것이 분명합니다. 성전에서는 예배를 돕는 자가 아니라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전정화 사건은 예수님의 성품과 어울리지 않는 과격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분노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 모습을 보았던 종교지도자들은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그들도 분노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분노는 성전문을 나와서도 이어졌습니다. 시장하신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뒤졌지만 아무 열매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저주는 다음 날 실현되었습니다. 하루만에 뿌리째 마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에 화풀이를 하신 것이 아니라 성전을 회복하시려 한 것입니다. 성전을 회복하는 것은 기도를 통하여 가능합니다. 성전에 있어야 할 영적 행위입니다. 그 기도를 위해서 믿음과 순종이 필요합니다.

용서의 기도

예수님이 원하신 것은 예배의 회복입니다. 성전의 기능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구별된 장소였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종교인이 그 장소를 변질시켰습니다. 예배와 기도는 사라지고, 종교적 행위로 가득찼습니다. 제물이 준비되지 않으면 누구나 올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제물을 요구하신 이유는 돈이나 소와 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죄를 씻어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런 성전에서 그들의 죄는 해결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분노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는 해결되지 못한 채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믿음의 기도입니다. 기도의 능력이 대단합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기도하고 간구한 것은 이미 받은 줄로 믿으라” 기도는 백지수표와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라 하실 때 우리는 내가 갖고 싶은 무언가를 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용서입니다.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당신이 하나님께 용서 받은 것이 확실하다면 당신은 깨끗한 성전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용서를 경험하게 하십시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 막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 주소서. 성전에서 분노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시고, 믿음의 기도로 성전을 회복하소서.
2. 우슬초로 나를 씻어 주소서. 정결한 자로 주님 앞에 서게 하소서.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를 용서하신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이 진정한 용서를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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