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선지자의 눈물

By 2023년 6월 5일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애가 1:12-17
찬송: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하나님의 진노

예레미야의 눈물은 무너진 예루살렘성 때문입니다. 그의 아픔은 예루살렘을 향한 그의 사랑 때문에 더해졌습니다. 선지자는 대적들의 진노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 때문에 눈물 흘리는 사람입니다. 그 성의 몰락을 예언하였음에도 여전히 돌이키지 않고 불행의 길로 가는 것을 보고 그의 마음은 찢어졌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내 고통과 같은 고통을 경험한 자가 어디 있느냐고. 맹렬한 진노의 날에 멸망 당한 자들보다 더 아픈 마음으로 눈물 흘리는 자가 예레미야였습니다. 여호와의 진노는 두려운 것입니다. 그 두려움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실제로 하나님의 진노가 높은 곳에서 내려온 불로, 발에 펼쳐진 그물로, 죄악의 멍에로, 포도틀의 짖이기는 폭력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이미 고통이 많습니다. 자기의 죄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이러한 죄의 결과에 따른 고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에 대해서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심판의 날에 견딜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하여 범죄한 후에 하나님의 손에 위탁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두려움을 몰랐던 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 진노 가운데에서도 은혜가 있으니 소망이 됩니다. 선지자의 눈물은 소망의 근거입니다.

대적들의 진노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로 사용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의 악과 폭력으로 예루살렘을 침략하고 모든 것을 죽이고 약탈하고 포로로 끌고 가지만 그들에게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의 악을 제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세상의 악한 자들을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일부분입니다. 우리를 고치고 새롭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악인들이 등장합니다. 원수들의 진노에 대해서 성도는 두려움 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자가 있다면 그것으로 두렵고 신음 할지라도 그 일 때문에 나를 긍휼히 여겨주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악인들의 악이 우리를 삼킬 때에 우리를 위로해 주실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내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고 메마른 땅을 걸어도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실 것입니다. 원수들의 진노가 내 앞에 드러날 때 누구에게 부르짖어야 합니까? 나의 도움 되시고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어야 합니다. 부르짖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사실은 소망이 됩니다. 대적들의 진노가 커질수록 하나님의 긍휼이 더 커질 것입니다. 시므이의 조롱을 듣고도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을 소망했습니다. 그 심판의 날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시온은 손을 뻗어도 위로할 자가 없었습니다. 다른 위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분노가 얼마나 두려운가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2. 대적들의 진노가 나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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