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령님과 동행하는가

By 2023년 6월 3일 No Comments

본문: 디도서 3:1-15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선한 일에 힘쓰라

그레데 사람들을 상대로 사역하고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 일은 상당한 도전입니다. 그곳은 마음의 밭이 별로 좋지 않은 땅이 분명했습니다. 그곳에서 사역하기 위해서 디도는 현실에 타협해야 할지 아니면 본질을 붙잡고 정면승부를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가르치고 믿음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들의 연약함이 아니라 나의 연약함을 먼저 인정하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들을 복종하게 하고 선한 일로 인도하려 할 때 우리의 판단과 정죄의 메커니즘이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옛 속담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고 공감하면서 정죄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날카로운 칼날이 아니라 그 칼날을 온유한 심정으로 들고 있는 자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바꾸는 일은 당신의 몫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행하실 일입니다. 우리는 그 복음과 말씀의 능력을 배달하는 자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먼저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었고 순종하지 않았던 자였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원수에게 속임을 당하고 온갖 정욕과 쾌락에 종 노릇 하던 자였음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 그 기쁨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에 힘써야 합니다.

헛된 일을 피하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믿는 자들이 오직 선한 일에 힘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로 구원을 얻는 것이고 믿음으로 그 구원을 전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논쟁과 족보 이야기는 우리의 구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분쟁과 언쟁을 피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논쟁에서 이기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그들과 함께 나눌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논쟁을 피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기고 지는 것으로 감정이 상할 이유도 없습니다. 논쟁으로 온전한 복음을 전하는 일이나 하나님을 인정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자와 만나 그를 바꾸려고 내 힘으로 애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단에 속한 자들은 한 두 번 경고한 후에 멀리하는 것이 낫습니다. 당신의 능력으로 그들의 잘못된 믿음을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일이 가능합니다. 그들을 돌이키기 위한 가장 최고의 도움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고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것입니다. 헛된 일에 목숨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진짜 소중한 것을 만나면 헛된 것을 내려 놓는 것이 수월해 집니다. 헛된 일을 피하게 될 때 당신의 마음에는 평강의 강물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정말 우선순위를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과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혼돈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선한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게 하소서.
2. 어리석은 논쟁을 중단하고 오직 복음을 전하고 누리는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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