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빈 무덤에서 배우는 소망

By 2024년 2월 22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16:1-8
찬송: 456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안식일이 지난 이른 아침 예수님이 죽으신 무덤에 찾아간 여인들은 향품을 가지고 가서 장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향품은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빈 무덤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이 무덤을 향하여 가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무덤의 돌을 치우는 일은 여인들에게 벅찬 일이었습니다.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가 보니 그 돌무덤의 돌덩이가 이미 옮겨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살아나셔서 그 돌을 치우신 것입니다. 그 돌을 치울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찾았지만 부활하신 주님의 도움으로 그 돌을 치우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은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두개인이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자의 모습으로 천국을 이야기 할 때가 많습니다.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오해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죽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다시 믿음이 흔들릴 것입니다.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그가 누웠던 자리를 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주님을 찾고 있습니까?

갈릴리에서 그를 만나리라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셨던 장소입니다. 이제 그곳에서 다시 제자들을 부르기 위해서 무덤에서 떠나 갈릴리로 먼저 향하십니다. 여인들은 빈무덤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먼저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데리고 갈 자가 누구인지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낙심하고 절망하여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에 갈릴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덤에서 슬퍼하는 모습으로 주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새롭게 주님이 가신 곳으로 발걸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여정 가운데 실패하고 믿음이 연약해 지기도 합니다. 부르심의 자리로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 빈 무덤은 누군가에게 절망이 되었지만 그곳에서 진정한 소망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소망을 배우는 장소는 빈 무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장소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의 소망이 되어주시는 자리입니다. 십자가에서 절망하지만 빈 무덤에서 우리는 소망을 얻습니다. 십자가는 절망의 장소가 분명합니다. 빈 무덤에서 배우는 소망이 진짜입니다. 믿음은 소망으로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삶이 어려운 이유는 아직 절망을 배우지 않아서 입니다.

기도제목

1.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는 제자가 되게 하시고 절망의 자리였던 빈 무덤에서 주님이 지시하는 곳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2. 우리가 배워야 할 소망이 나의 꿈을 이루는 헛된 야망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꿈을 붙잡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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