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반석에서 나오는 물

By 2021년 5월 15일 No Comments

본문: 출 17:1-7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다투지 말라

기적은 믿음이 건강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믿음이 연약한 사람에게 필요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기적을 경험하지 않고도 하나님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애굽의 바로는 하나님의 기적을 그렇게 많이 경험하고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내 마음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완악한 마음이 변화된다면 그것보다 대단한 기적이 없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이유는 더 이상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하나님과 싸우는 자가 됩니다. 물이 없었기 때문에 르비딤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모세가 얼마나 힘든 과업을 맡았는지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불평하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이 리더십이고 진정한 목양입니다. 모세는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모세는 다투기 좋아하는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는 명령에 순종하고 있었습니다. 노예의 땅에서 건져 주었지만 왜 나를 살려주었냐고 항변하는 자들을 인도해야 했습니다. 싸움은 서로 부딪쳐야 시작됩니다. 모세는 돌을 들고 치려고 하는 백성들을 상대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와 엎드립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도우십니다. 백성 앞에서 나일강을 쳤던 네 지팡이로 바위를 치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바위에서 물이 나와 백성들이 모두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싸움을 원하는 백성들 앞에서 모세는 싸움을 멈추는 자가 되었습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시험하지 말라

하나님을 시험할 때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들에게 물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었던 것입니다.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투지만 않아도 교회는 성장합니다. 맛사는 시험하다는 뜻이고 므리바는 다투다는 뜻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심한 싸움을 합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누구와 싸워야 하는 지를 배워야 했습니다. 애굽에서 나올 때 이스라엘은 세상과 싸우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싸워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원수의 마지막 카드까지 모두 꺼내게 하고 홍해에 잠기게 했습니다. 그렇게 건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광야에서 허무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다투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두 가지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내 싸움의 상대가 누구 인지와 내가 원수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입니다. 당신의 원수가 존재합니다. 이 원수가 위협적인 이유는 원수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삶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공격이 집요하고 치밀합니다. 문 앞에서 엎드려 있다가 당신이 넘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죄는 당신을 원하지만 당신은 죄를 다스려야 할 자입니다. 당신의 삶 속에 하나님이 있는가를 의심하는 것처럼 위험한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위험한 생각을 너무 많이 허용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삶이 위태롭습니다. 반석에서 나오는 물로 어리석은 싸움을 멈추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광야에서 물이 흘러나오게 하는 반석이십니다.

기도제목

1. 공동체의 하나됨을 깨뜨리는 원수의 시도를 막게 하소서. 내가 누구와 다투고 있는지 깨닫게 하소서. 내가 사랑하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동역해야 할 사람과 다투지 않게 하소서.
2. 작은 의심이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시험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믿음의 여정을 마치게 도와 주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