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은혜

By 2021년 5월 17일 No Comments

본문: 출 18:1-12
찬송: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소중한 가족

가족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가족 없이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겨운 일입니다. 모세는 가족을 떠나서 새로운 가족을 만납니다. 십보라와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입니다. 잊혀진 40년을 어떻게 살았을까 예측할 수 있는 근거는 아들들의 이름입니다. 게르솜은 “나그네”라는 뜻이고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그 긴 세월 동안 자신에게서 하나님께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회복했습니다. 가시떨기 나무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갈 때 십보라는 모세를 당신은 나의 피남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들들의 할례를 행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십보라는 아들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기러기 아빠처럼 홀로 남은 모세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위해 전념했습니다. 위대한 역사의 페이지를 써 가던 그 때에 하나님은 모세를 다시 위로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게르솜과 엘리에셀의 이름은 다시 한번 반복됩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나그네와 같이 살아가야 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지난 40년은 이제 앞으로 해쳐 나가야 할 40년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모세는 더 큰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가족이 있고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이 있습니다. 혈육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영적인 가족으로 동일한 여정을 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중한 깨달음

장인이었던 이드로는 사위를 자랑스러워 했을 것입니다. 갈 곳 없는 나그네를 거둬들이고 딸까지 주어서 가족을 삼았는데 이렇게 위대한 지도자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요셉을 만난 야곱처럼 이드로의 마음에는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해서 애굽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크신 행사들은 함께 나누어야 할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드로는 이 모든 일들을 보고 찬양하며 고백합니다. 애굽과 바로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시는 구원자이시고 진실로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신 하나님이시다 라고.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이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 백부장의 고백처럼 이드로의 고백은 소중합니다. 하나님은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시고 구원의 기쁨을 함께 누릴 사람을 찾으십니다.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은 다른 민족들에게 전해야 할 소중한 소식입니다. 함께 기뻐할 수 없다면 이 소중한 소식은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불평하고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이드로를 보내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드로를 통하여 너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 위대한 일들의 의미를 알고 있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이드로가 발견한 기쁨을 이스라엘이 다시 깨달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이제 함께 기쁨을 누리는 자리에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족을 믿음으로 지키고 함께 구원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하소서. 게르솜과 엘리에셀의 고백을 우리 가족에 허락하소서.
2. 이드로를 보내시고 이스라엘 가운데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이드로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깨닫게 하기 위함임을 알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