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무엇을 믿는가

By 2021년 4월 3일 4월 4th, 2021 No Comments

본문: 마 27:57-66
찬송: 147장. 거기 너 있었는가.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는 사람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자신의 것을 희생해야 할 때 진정한 사랑의 향기가 드러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부자였습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기 힘들었지만 그에게 특별한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한 것은 위대한 결정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던 제자들은 모두 멀리서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절망하면서 자신의 무능함과 연약함을 탓했을지도 모릅니다. 소망이 되었던 베드로 마저 한 여종의 질문 앞에서 부인하여 무너집니다. 새벽에 들려오는 닭의 울음소리는 예수님을 부인한 비참한 제자의 눈물을 흐르게 했습니다. 요셉의 요구는 자신을 위태롭게 했지만 아름답습니다. 그 일로 예수님에게 되돌려 받을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뒤 늦은 충성이 아름답습니다. 목자를 칠 때 흩어진 양 떼들 가운데 마지막 남은 제자는 요셉이었습니다. 목자의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합니다. 요셉은 또 다른 옥합을 깨뜨린 사람입니다.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했지만 후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작은 섬김을 위해서 그는 많은 것을 잃었을 것입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이 행한 일을 복음과 함께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주님은 이제 잠들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그녀가 행한 일을 기억한 첫 번째 제자입니다.

무덤을 지키는 사람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장례마저 뒤로 미루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장례식장에는 제자 가운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저 거짓말쟁이가 살아 있을 때에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말했던 것이 실제로 일어날까 봐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놓고 죽었던 그가 살아났다고 말할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이 마지막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못한 사람들은 끝까지 다른 것을 붙잡습니다. 경비병을 보내어 단단히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돌에 봉인을 하고 아무도 시체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들의 불신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는 도구가 됩니다. 그들이 철저히 지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중에 이들의 거짓말 덕분에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시체를 훔쳐갔노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덤을 지키는 자가 아니라 부활을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빈 무덤에 찾아온 여인들은 첫 번째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여인들은 예수님의 죽음 때문에 절망했습니다. 그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빈 무덤을 발견한 사람들은 부활의 소망을 전하는 자가 됩니다. 빈 무덤을 지키는 자가 아니라 빈 무덤을 전하는 자가 되십시오.

기도제목

1. 마지막까지 충성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그가 소유했던 많은 재산이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일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게 하소서.
2. 헛되이 무덤을 지키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시고 부활하신 그 소식을 전하고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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