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목자들의 목자

By 2020년 12월 21일 No Comments

본문: 벧전 5:1-7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오늘의 지도자에게

양을 치는 것을 목회에 비유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가 있다는 말은 선하지 않은 목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삯꾼 목자는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지만 선한 목자는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한 꼴을 얻게 합니다. 무엇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립니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의 양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버리고 달아날 것입니다. 고난의 증인이 되고 영광에 함께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지도자의 자리에 세운 것은 당신이 하나님을 따를 것을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인도하는 일처럼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은 의무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명감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명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최후의 방편이 되어야 합니다. 명령하기 전에 먼저 본을 보여야 합니다. 섬기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사람이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입니다. 오늘의 지도자에게 가장 소중한 책임은 내일의 지도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당신을 보고 당신처럼 되고자 본받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 당신은 실패한 지도자가 분명합니다. 누가 당신을 따르고 있습니까?

내일의 지도자에게

지도자에게 겸손이 필요합니다. 왕좌에 앉은 자가 겸손해 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속아 자기의 업적으로 도취되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지도자는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자신만 모릅니다. 젊은이들에게도 겸손이 필요합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앉은 자들을 비난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비난 받을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연약한 모습일지 모릅니다. 비난은 자기를 속이는 일이고 하나님 앞에서는 교만한 일입니다. 그들의 연약함을 보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점검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특징은 아직 가보지 않은 미래가 허락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미래는 당신 혼자 만들어 가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목자와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내일의 지도자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다른 사람을 목회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목회하는 것입니다. 좋은 양이 되어야 좋은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목자들의 목자가 계십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양을 맡기신 이유는 당신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당신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 좋은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릅니다.

기도제목

1. 본을 보임으로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목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지도자가 되게 하소서. 목자들의 목자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지도자가 되게 하소서.
2. 지도자들의 연약함을 볼 때 비난하기 보다는 겸손함으로 허리를 동이게 하소서. 준비되지 못했음에도 성급히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는 나의 교만을 깨뜨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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