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더불어 가야할 길

By 2020년 3월 26일 3월 27th, 2020 No Comments

본문: 신 2:1-15
찬송: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다투지 말라

더불어 살아야 할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설 때가 많습니다. 에서는 야곱의 쌍둥이 형입니다. 장자의 명분을 빼앗기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갈망하며 순서를 바꾸는데 성공하지만 그의 인생에 해결되지 않은 숙제는 형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에서를 만나기 위해서 두렵고 떨리는 자리로 나아갈 때가 야곱의 인생의 정점이었습니다. 홀로남은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합니다. 그가 먼저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기에 형과의 대면이 가능했습니다. 군사를 데리고 다가오는 형의 마음을 풀어보려고 인간적인 수단을 간구하지만 다 소용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에서를 화평케 하시는 분입니다. 이제 수백년이 지나 야곱의 후손들은 다시 에서의 땅을 지나야 했습니다. 이삭이 유언으로 축복하지 못한 에서를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의 후손에게 주의를 주십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라” 당신이 스스로 삼가하고 존중해야 할 에서의 자손이 누구입니까? 다툼을 멈추고 함께 해야할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값을 지불하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대부분 대가를 지불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값을 지불하는 것은 시장경제에 근거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그 가격을 형성합니다. 적어도 자유경제 사회에서는 가격을 시장에 맡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납니다. 수요와 공급이 아니라 은혜가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받은 구원의 가치를 값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정확하게 예수님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대가를 지불한 적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헷 사람들에게 은을 주고 땅을 사고, 다윗은 아리우나의 타작마당을 값 없이 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지불한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값을 지불한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소유를 위해서 값을 지불하지만 하나님은 희생하기 위해서 값을 지불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한번 값을 지불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에돔과 모압의 땅을 통과할 때 돈을 내고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얻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지난 40년 동안 그들과 함께 하셨고 그들에게 모자란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돈을 지불하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다시 발견했을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더불어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지금도 다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할 때가 많습니다. 더불어 살아가야할 형제와 자매를 축복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이 값 없이 베풀어주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살아온 나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인색한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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