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당신의 자리는 안전합니까

By 2024년 4월 4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38-53
찬송: 29장. 성도여 다 함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분별하지 못하는 자이거나 이미 마음에 온전한 충성이 결여된 자일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을 기뻐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던 자들이고 하나님에게 자기의 뜻을 돌이킨 자들입니다. 요압은 평생 다윗과 함께 했지만 자기의 뜻대로 살았던 자였습니다. 다윗의 인생 마지막에 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충성스러워 보이지만 충성스럽지 못한 자입니다. 그래도 그가 다윗의 나라를 위해서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윗이 그를 품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거역하는 자들을 향한 인내와 용납으로 대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요압의 선택은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왕이 세워진 나팔 소리가 커지자 요압은 성 안의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왜 이렇게 소란스럽냐고. 그때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소식을 전하러 왔을 때에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 우리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는 일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선한 일은 우리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그 일을 끝까지 이루실 것입니다. 끝까지 주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제단 뿔을 잡은 사람

솔로몬이 왕이 되었다고 울려 퍼진 나팔 소리에 가장 당황했던 사람은 먼저 왕의 나팔을 불었던 자들입니다. 그 자리에 아무 영문도 모르고 단순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벌떡 일어나 흩어졌습니다. 그 날 하루 동안 세상이 두 번 바뀐 것입니다. 그런 혼란스러운 시대를 우리도 살아갑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원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나의 진심을 털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소란스럽고 요란한 이 시대를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내가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도니야는 홀로 남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가 됩니다. 제단 뿔을 잡고 솔로몬이 자신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기 전에는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합니다. 솔로몬은 이 결정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옳고 그름을 당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지키고 힘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나에게 주어진 힘을 잘못 사용하면 불행해 집니다. 그때 먼저 칼을 칼집에 넣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에 원수는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당신에게 안전한 자리는 원수가 사라진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리입니다.

기도제목

1.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로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 주소서.
2. 제단 뿔을 잡은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가 분명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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