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내가 너를 대적하리라

By 2019년 6월 27일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21:8-14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두 가지의 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길을 발견합니다. 하나는 생명의 길이고 또 하나는 죽음의 길입니다. 누구라도 죽음의 길을 택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더 안타까워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라도 멸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자유로 하나님의 선한 뜻 안에서 방황을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생명의 길로 가게 결정해 놓으신 것이라면 하나님도 그리고 우리도 고민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자유와 권한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은 그 길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넓은 길과 좁은 길이 있으면 어느 길로 가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좁은 길을 택하라고 답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좁은 길을 택하는 것이 생명의 길인 것을 알면서도 그 선택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우리에게 정답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 자유의지를 사용하는 우리에게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에게 책임을 돌리고 하나님을 탓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끝까지 하나님이 알려주신 정답을 거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두 갈래 길 앞에 섭니다. 그 길 건너편에 하나님이 계신 곳을 찾으십시오. 바른 선택을 하면 갑절의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행위의 열매.

하나님은 하나님을 버리고 떠난 백성들에게 얼굴을 향하고 계십니다. 이전에는 그들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 얼굴을 향하셨지만 이제는 재난을 위해서 얼굴을 향하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의 보호자가 아니라 대적이 되신 겁니다. 마땅히 해야할 일을 버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회개는 진정한 삶의 열매를 요구합니다. 인생에 단 한번의 회개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돌아보면 회개의 과정이 꽤 긴 터널을 지나는 프로세스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죄에서 떠나는 기쁨이 있습니다. 눈물 흘리며 회개하고 후회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죄의 관성으로 붙잡혀 있는 육신의 강력한 요구들을 대면해야 할 것입니다. 그 족쇄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은 오직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의 역사 외에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입술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행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삶의 열매가 증거로 드러나야 합니다. 더 나아가 믿음의 결단으로 회개한 자의 미래가 온전히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인정하게 될 때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동자는 입술의 고백에서 출발하여 행위의 열매를 맺게 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에 익숙해진 육신의 강력한 요구들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지는 당신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적이 되지 마십시오. 회개했다면, 회개의 삶을 누리기 원한다면, 회개에 합당한 삶의 열매로 자신을 증명하십시오. 그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 될 겁니다.

기도제목.

1. 매 순간 마다 선택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소서. 그 작은 선택들이 나의 인생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좌우할 것입니다. 나에게 주신 자유를 방종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순종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하소서.
2. 진정한 회개를 경험하도록 도우소서. 입술로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빛 가운데 나아가 회개에 합당한 삶의 열매로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하나님의 대적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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