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나그네의 조건

By 2020년 11월 14일 11월 15th, 2020 No Comments

본문: 다니엘 1:1-9
찬송: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내가 선 곳은 어디인가

모든 성도는 이 땅에서 나그네입니다. 주님이 지시하시는 곳을 향하여 나가야 할 운명입니다. 그 명령을 거부하고 내가 먼저 안주할 곳을 찾게 될 때 불행이 시작됩니다. 이 땅에는 우리가 안주할 곳이 없습니다. 유목민들은 집을 지어도 그 집을 몇 시간 만에 거두고 다시 새롭게 장막을 칠 준비를 하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 힘겨운 이유는 너무 짐이 많아진 때문입니다. 필요 없는 짐들을 내려 놓으십시오. 짐을 가볍게 해야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네가 밟는 땅을 모두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몇 발자국 가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유다왕 여호야김은 불행한 역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의 통치 3년 째 되던 해에 모든 성전의 기구와 더불어 왕족과 귀족들 가운데 총명한 자들을 뽑아서 바벨론으로 데려갔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듣지 않으면 끌려갑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음성을 들을 때 당신이 어디에 서 있든지 신을 벗으십시오. 그곳은 거룩한 땅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보내신 곳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내가 설 땅이 어디인지 알아야 합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에서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그곳에서 나와서 주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향하십시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아니었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누구인가

자신을 소개할 때 명함을 건넵니다. 직업이 나를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니엘과 세 명의 친구들은 익숙하지 않은 땅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다니엘이라고 불러주지 않습니다. 벨드사살이라고 불렀습니다. 성도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는 세상이 나를 불러주는 이름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 나를 불러주는 이름입니다. 누가 당신을 더 많이 불러줍니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를 잊게 됩니다. 가장 안타까운 치매는 내 사랑하는 배우자가 나를 향하여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 것입니다. 그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니엘과 친구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왕의 진미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왕의 진미가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 됩니까? 누군가는 그 식탁에 앉는 것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자만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아가 자기가 누구인지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길을 잃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진짜 이름을 아십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기도제목

1. 하나님이 지시해 주신 땅에 서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곳을 향하여 달려온 지난 날들의 헛된 수고들을 내려 놓고 주님께 인도받는 나그네가 되게 하소서.
2. 아직도 세상에서 나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는지 알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두 가지 이름 가운데 어떤 이름으로 나를 소개해야 할지 결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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