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길을 잃은 사람들

By 2020년 10월 3일 10월 4th, 2020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41:1-18
찬송: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이스마엘의 헛된 야망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납니다. 언제나 그렇게 비극이 시작됩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으로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다랴의 리더십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서 정착하며 새로운 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지켜주던 지도자가 살해됩니다. 헛된 야망에 사로잡힌 한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유다의 왕족이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격없는 자가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식사의 자리에서 그다랴를 죽이고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들과 바벨론 군사들도 죽입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은폐하고 있었는데 경건한 순례자 80명이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찾아옵니다. 이스마엘은 함께 그다랴에게로 가자고 속이고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모두 죽이게 됩니다. 그 가운데 열 사람은 자기의 재산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생명을 구합니다. 이것은 자비가 아니라 이스마엘이 권력과 물질에 눈먼 자라는 증거에 불과합니다. 이스마엘이 그날 죽인 사람들을 아사왕이 파놓은 구덩이에 던집니다.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있는 그다랴의 사람들을 사로잡아 암몬 왕에게로 끌고 갑니다. 잘못된 지도자를 만난 백성의 불행입니다. 누구라도 헛된 야망에 사로잡히면 위험한 사람이 됩니다.

요하난이 완성하지 못한 개혁

이 소식을 듣고 요하난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알았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더 잘 적중하는 법입니다. 이스마엘의 무리를 뒤쫓아간 요하난은 기브온 큰 물가에서 만납니다. 이스마엘에게 끌려가던 사람들은 요하난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기브온 큰 물가에서 이스마엘과 요하난의 싸움은 요하난의 승리로 끝납니다. 싸움에서 패한 이스마엘은 여덟 사람과 함께 암몬으로 피난갑니다.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반역을 막는데에는 성공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는 실패합니다. 요하난의 개혁이 실패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예레미야와 그다랴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애굽으로 향하는 길을 택합니다.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둘째 이유는 갈대아인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죽일 때 갈대아 군사들까지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을 누군가 감당해야 했습니다. 내가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 드러납니다. 리더는 쉬운 길을 찾는 자가 아니라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자입니다. 반역한 자를 처단하는 개혁에는 성공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에는 실패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길을 잃은 사람들이 됩니다.

기도제목

1.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지 않게 하소서. 자기의 헛된 확신에 사로잡혀 백성들을 불행하게 하는 지도자들을 돌이켜 주시고 주님이 친히 인도하소서.
2. 요하난의 개혁이 실패한 이유를 발견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개혁을 이루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며 갈대아인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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