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그다랴의 리더십

By 2020년 10월 2일 10월 3rd, 2020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40:7-16
찬송: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사람들이 모이는 리더

리더가 되는 것과 으뜸이 되고자 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제자들은 으뜸이 되고 싶어서 논쟁했습니다.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문제는 으뜸이 되고 싶은 자는 많은데 리더가 많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바벨론 왕이 무너진 예루살렘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총독으로 임명했습니다. 사로잡혀 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리더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들에 흩어진 유대의 모든 지휘관들과 그 부하들이 그다랴를 찾아옵니다. 그다랴는 비록 하나님의 예언대로 순종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와서 함께 지내기를 원했습니다. 그다랴에게 찾아온 사람들은 바벨론 왕에게 대항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바벨론 왕이 세운 총독의 통치하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다랴는 미스바에 거하면서 통치했습니다. 그들에게 바벨론 왕 섬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서 거하라고 문을 열어줍니다. 위기의 때에 사람들이 모이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입니다. 우리에게는 안전한 땅과 더불어 안전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풍족히 얻으며 안전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추격을 받을 때에도 자기를 찾아온 사람들을 모아 아둘람 공동체를 시작했습니다. 위기의 때에 진정한 리더가 누구인지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그를 따릅니다.

사람들을 분별하는 리더

그다랴의 리더십이 도전을 받게 됩니다. 내부에서 시작된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그다랴는 사람들이 모이는 리더에서 사람들을 분별하는 리더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이것이 훨씬 어려운 과제입니다. 리더는 사람을 섬기는 자입니다. 들판에 있었던 군대 장관들 가운데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 사이에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요하난은 사람들을 이끌고 와서 그다랴에게 이스마엘의 음모를 전합니다.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당신의 생명을 취하려고 이스마엘을 보낸 것을 아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다랴는 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요하난은 한번 더 찾아와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 모르게 이스마엘의 생명을 제거하겠다고 합니다. 그다랴는 그의 비밀 제안도 거절합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중요한 자질이 사람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위기 가운데 다양한 사람들을 이끌고 안전한 공동체로 세우기 위해서 음모에 대한 제보를 거절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과 시바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현명한 판단을 내립니다. 지금도 우리는 두 사람 가운데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지 못합니다. 다윗은 그 재산을 반반으로 나누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관여하지 않습니다. 분열된 공동체를 치유하는 것이 지도자의 일입니다.

기도제목

1. 위기의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를 허락하여 주소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섬기는 진정한 리더가 되게 하소서.
2. 사람들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사람을 대할 때 더 신중하게 하시고 사람을 신뢰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