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By 2019년 12월 24일 No Comments

본문: 누가복음 2:8-20
찬송: 108장 그 어린 주 예수

주님이 찾으신 장소.

고요한 밤이었습니다. 주님은 조용히 오셨습니다. 마치 잠자는 아기가 깨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엄마처럼 말입니다. 주님은 조용히 오시기 위해서 가장 조용한 장소를 정하셨습니다.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입니다. 그곳은 누구라도 메시야가 오게 되리라고 상상할 수 없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하나가 겸손입니다. 겸손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말 겸손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겸손한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습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겸손한 장소에 오셨습니다. 하나님만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해도 하나님이 목적하신 것을 이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전능자의 성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겸손을 요구하시고 겸손을 가르쳐 주십니다. 구유에 누워있는 그 아이는 세상의 표적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을 드러낼 주인공입니다. 그 일이 이루어졌을 때 하늘의 군대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여전히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목자들이 전해 준 소식.

너무 조용하고 겸손하게 오신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들은 목동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그날 깨어 있었던 자들은 하늘의 천사들과 들판의 목동들뿐이었습니다. 양 떼를 지키던 목동들은 밤에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목자는 밤에 깨어 있습니다. 양 떼를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다시 오시는 그 날에도 목동들처럼 깨어있는 자들만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두려웠지만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메시야가 오신 것입니다. 그들은 천사들의 말 대로 베들레헴으로 가게 됩니다. 그 일이 정말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들었던 천사들의 메시지를 마리아와 요셉에게 전합니다. 하나님의 메시지가 전해질 때 그 말씀을 마음에 품은 자가 복된 자입니다. 마리아는 목동들이 전한 소식을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믿음으로 천국을 소망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고요한 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소식을 듣고 순종한 자들에게 허락하시는 기쁨은 더 이상 잠잠할 수 없게 합니다.

기도제목.

1. 주님을 닮아가게 하소서. 더 겸손한 모습으로 더 낮아지게 하소서. 세상이 알아볼 수 없는 겸손으로 옷입기 원합니다. 주님을 드러내는 겸손을 사모하게 하소서.
2. 주님을 기다리는 자로 깨어 있게 하소서. 고요한 밤에 임하신 주님의 발걸음을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품고 기다리는 신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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