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가장 안전한 곳

By 2021년 4월 7일 No Comments

본문: 출 2:1-10
찬송: 400장. 험한 시험 물속에서

방주와 같은 갈대 상자

모세의 탄생은 놀라운 비유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삼키려고 하는 원수의 계략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히브리 남자아이들이 그들의 장래에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원수도 알고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가운데에도 살아날 구멍이 있는 것처럼 모세는 레위 지파의 어떤 부부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안타깝게도 너무 잘 생겨서 더욱 죽음의 자리에 내어주기 힘들었습니다. 3개월 동안 숨겨 두었지만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 상자를 준비합니다. 갈대 상자는 정확하게 노아의 방주를 의미합니다. 물 속에 떠나 보내기 위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 집니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물 위에 띄어 보냈습니다. 어떤 물결을 맞이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 그곳은 엄마의 자궁과 같이 안전한 곳이 됩니다. 세상에서 성도의 존재는 갈대 상자에 담겨 떠내려가는 어린 아이와 같을 때가 많습니다. 아기의 누이가 따라가서 어떻게 되는 것을 지켜봅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은 바로의 딸이었습니다. 갈대 상자를 건지고 젖 먹일 여인을 소개 받습니다. 엄마가 유모가 되어 모세를 바로의 왕자로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당신의 갈대 상자를 강물에 내어줄 준비를 하십시오.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갈대 상자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의 계획 안에 거하는 것처럼 안전한 것은 없습니다.

먼저 구원을 경험한 모세

모세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갈대 상자 안에서 잠들어 있었을 것입니다. 부모는 갈대 상자가 파도에 흔들릴 때 아이가 깨지 않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파도가 너무 세거나 바위에 부딪혀서 갈대 상자가 부서지면 어쩌나 기도했을 것입니다. 당신의 갈대 상자를 물에 띄우고 멀리서 쫓아가는 누이가 되어도 그 갈대 상자의 운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염려하십니까? 우리의 기도는 이 갈대 상자가 누군가의 손에 닿기를 바라는 간절함 뿐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이 아이가 건짐 받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 아이를 통하여 히브리 민족을 건지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자기가 어떻게 건짐을 받았는지 알게 됩니다. 훗날 장성한 자가 되어서 자기 이름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물에서 건진 자의 정체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장가로 불러주던 유모의 노래 속에 자신의 정체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소명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위대한 순간이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순간이 됩니다.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아직 만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발견하기 전에 성급한 구원자가 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손 안에 있는 자들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당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이 당신을 안전하게 합니다. 당신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당신에게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제목

1. 심판의 때에 방주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두려움 없이 세상의 강물에 떠 내려 보낼 믿음의 갈대 상자를 준비하게 하소서.
2. 모세가 자기의 이름을 깨닫게 되는 순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했을 것입니다. 나의 이름 안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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