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가까이 계신 하나님

By 2020년 5월 16일 No Comments

본문: 신명기 19:1-14
찬송: 70장 피난처 있으니

도피성이 필요한 사람들

모든 것을 대비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대비하고 계십니다. 도피성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꼭 필요합니다. 도피성은 도망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쫓아오는 사람에게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도피처가 필요합니다. 도피성이 필요한 이유는 쫓기는 사람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수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피성에 피한다고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가 용서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도피성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가 아닙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구원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달리기 능력이 될 것입니다. 도피성은 우리의 분노와 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도피성은 쫓기는 자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쫓는 자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비록 죽을 죄를 지은 자라 할지라도 우리 스스로 죄를 정하고 목숨을 빼앗는 일에는 하나님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그 결정은 함부로 내릴 수 없습니다. 잘못 결정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는 땅에는 모두 도피성이 세워졌습니다. 분노한 사람을 피하여 잠시 은혜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당신 가까이에 계십니다. 그분께로 달려 가십시오.

죄 없는 피를 흘리는 사람들

복수는 하나님의 일이어야 합니다. 왜 우리가 스스로 복수하려고 합니까? 하나님이 너무 멀리 계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법보다 주먹이 먼저 날아오는 격입니다. 이 세상에서 악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도피성이 필요한 이유는 이 세상이 여전히 너무 악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도 형제를 죽이고 복수하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힌 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복하실 때에는 당신이 보복하는 것보다 더 두려운 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도피성은 하나님의 공의와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교회는 이 세상의 도피성이 되어야 합니다. 죄인을 향하여 돌을 던지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직 모르는 자들이 악을 행하고 예수님을 핍박하는 일을 행할지라도 한번 더 참아주고 조금 더 품어주는 넓은 가슴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도피성이 되십시오. 높고 웅장한 교회 건물이 많아집니다. 그곳으로 죄인들이 피할 수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문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운데 교회는 세상에서 너무 멀어지는 것입니다. 도피성이 죄를 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도피성은 죄인을 향한 은혜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분노에 사로잡혀 죄 없는 피를 흘리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도피성에서 마지막 기회를 붙잡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주님께서 나의 피난처 되어 주시기 원합니다. 원수들은 나를 향하여 달려오나 나는 주님께로 피하겠습니다. 내 안의 분노와 악으로부터 나를 건져 주소서.
2. 죄 없는 자들의 피를 흘리지 않게 하소서. 공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주님께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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