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이 열어놓으신 길

By 2019년 3월 12일 4월 10th, 2019 No Comments

본문: 히브리서 7:1-10
찬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아브라함이 만난 멜기세덱.

아브라함을 위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가운데 멜기세덱은 신비한 인물입니다. 그는 실존하는 이 땅의 한 나라의 왕이었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살렘이라는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역할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이 때가 언제입니까? 모세를 통하여 계명이 주어지고 율법이 세워지기 이전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모세의 율법보다 앞섭니다. 율법은 그 언약을 지키는데 실패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초등교사로 세운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모세의 조상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멜기세덱은 두 가지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의의 왕입니다. 둘째는 평화의 왕입니다. 살렘은 평화의 도시였습니다. 그는 누구입니까?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었습니다. 시작도 없고 생의 끝도 없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이 만난 사실은 신비로운 멜기세덱의 존재보다 더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닮은 자.

그는 하나님의 아들을 닮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으로 살았습니다. 제사장은 자신을 위해서 사는 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제사장이 섬기는 대상은 두 종류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을 섬기는 자입니다. 하나님과 백성을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화목하게 하는 것이 그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 사명을 위해서 존재하는 신비로운 존재, 멜기세덱에게서 성도의 모형을 발견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다. 닮은 자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위치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해야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을 예수님은 성도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아야 합니다. 죄의 노예가 아니라, 내 욕망의 하인이 아니라, 세상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닮은 자로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가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십일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요즘 교회에서 돈 때문에 시험에 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오해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입니다. 십일조를 해야 합니까? 어디에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은 대부분 본질적으로 십일조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오해하는 질문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돈에 대해서 너무 민감해 졌습니다. 돈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에 상처를 너무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를 왜곡하면 않됩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자기 소유의 십분의 일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받으셨습니다. 돈이 없으셔서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십일조를 드리면서 동일한 마음이 듭니다. 아깝습니다. 소중한 돈이기 때문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브라함처럼 축복하기 원하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열어놓으신 길.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 것입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을 심방합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의 고백을 받습니다. 내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드리고 다른 사람에게 탈취한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축복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혈통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지금 하나님의 집에서 더 멀어져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열어놓은 위대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멜기세덱은 그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가 아브라함의 십일조를 받았고 그에게 축복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십일조를 받았던 레위지파는 아직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의 우월성은 예수님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이 열어놓으신 길을 발견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만난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만나고 삶의 길을 찾게 하소서. 길을 잃어버린 자들을 도우소서.
2.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자리에 서게 하소서.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축복을 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돈에 대한 시험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소서.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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