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님께로 더 가까이

By 2024년 2월 6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12:28-34
찬송: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자신 보다 더 사랑하는 것

서기관들과의 논쟁은 하나님 계명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계명이 가장 큰 계명이냐는 것이지요. 어떤 가르침이나 책에 대한 핵심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접근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계명들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두 가지 대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님과 이웃입니다. 그 사랑의 진위를 확인하는 기준이 존재합니다. 내 자신입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정말 사랑하는 것일까요? 내 마음과 내 목숨과 내 뜻과 내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내 이웃을 사랑하는 기준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면 됩니다. 사랑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타인을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 먼저 내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자기를 부인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본질적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랑은 함량 미달입니다. 가짜 사랑에 우리가 신음하는 이유는 진짜 사랑을 배우지 못해서 입니다. 진짜 사랑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희생 제물 보다 더 중요한 것

사랑의 핵심 강의가 끝났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이해하게 된 서기관은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 이시고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 확인해야 할 대상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예배의 대상입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제물입니다. 제단마다 나의 자리를 대신해서 피를 흘려야 할 제물이 필요합니다. 피 흘림 없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장소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정결한 제사장이 구별된 제물의 피를 뿌리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법을 배우지만 실제는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 보다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이 고백하는 말을 듣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길은 종교적인 행위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를 실천하기 위해서 나를 부인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종교적인 행위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으로 가능함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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