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이제는 단단한 음식을 허락하소서

By 2019년 3월 9일 4월 10th, 2019 No Comments

본문: 히브리서 5:1-14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연약한 그릇.

연약한 그릇이 더 소중합니다.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깨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연약한 자를 대할 때 마음이 강팍해 집니다. 그들의 연약함이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강팍한 말로 무너뜨릴 때가 많습니다. 연약한 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알아야 하나님이 쓰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부름 받은 자들이 있습니다. 대제사장들입니다. 모든 대제사장들은 사람들 가운데 뽑혀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있는 자들입니다. 사람들은 이 제사장들을 오해 합니다. 연약한 줄을 잘 모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도 동일한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이 소중합니다.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모든 제사장들은 겸손하게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아시고 제사장들에게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사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일을 한다고 거룩한 자가 아닙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함께 하는 것이 거룩하게 합니다. 당신이 그 제사장입니다.

명예로운 자리.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일은 아무에게나 맡기신 것이 아닙니다. 연약한 그릇이지만 명예로운 자리입니다. 그 사명을 위해서 하나님은 레위지파를 구별하셨습니다.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 땅의 기업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스스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웃시야 왕은 그 자리를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마땅히 그 자리에 서도 될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자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설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구별한 사람만 가능한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허락된 자리입니다.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그 명예로운 자리를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다른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가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거룩한 제사장을 세우는 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하고 완전한 계획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순종을 배우라.

그 자리에 서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이 순종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 순종은 오직 고난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난의 자리에 나아가기 전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것은 이미 고난을 통과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순종입니다. 선천적으로 우리는 순종이 즐겁지 않습니다. 이전에 우리는 순종하는 법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것이 자유라고 착각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영화관의 관객처럼 앉아서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주님의 아픔과 수치를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눈물도 흘립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겪으신 주님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 고통을 통해서 순종을 배워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그 길을 가셨습니다. 주님을 따르십시오. 당신에게는 순종의 가능성이 없지만 예수님이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예수님의 고통이 나의 것으로 깨달아질 때 순종의 길에 서 있는 당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으라.

멜기세덱은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바친 살렘의 왕입니다. 설명할 것이 많이 있지만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멜리세덱의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숙한 믿음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시간과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안타까워합니다. 여러분이 지금쯤 마땅히 선생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믿음의 초보를 누군가가 설명해 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만을 원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을 벗어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은 내가 먹기 좋은 형태의 음식입니다. 아직도 분별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의심합니다. 돌아갑니다. 포기합니다. 믿음은 순종을 통해서 자랍니다. 순종은 고난을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아직도 고난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결코 단단한 음식을 삼키지 못할 것입니다. 선과 악을 분별하기 위해서 당신은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영적인 음식을 섭취하고 있습니까?

기도제목.

1.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자리에서 순종하게 하소서. 대제사장들이 자신도 연약함에 쌓여 있음을 알고 자신을 위해서 속죄제사를 드린 것처럼 거룩한 자로 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2.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순종을 배우게 하소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듣기 원하는 말씀이 아니라 내가 들어야 할 말씀을 갈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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