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이대로 헤어질 수 없습니다

By 2019년 4월 9일 4월 10th, 2019 No Comments

본문: 갈라디아서 4:12-20
찬송: 454장 주와 같이 되기를.

연약함으로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하여 도에 지나쳐 보이는 감정을 드러낸 이유가 있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바울을 정말 사랑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만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과의 만남은 바울에게 놀라운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가 갈라디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육체의 연약함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연약함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시험 거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여 높은 지위에 있고, 부족함 없는 사람이 전하는 복음이 더 잘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드러납니다. 바울은 두려웠습니다. 자신의 육체의 연약함을 보면서 혹시 사람들이 자신을 거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듯이 “너나 잘하세요” 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연약함을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육체의 연약함에 휩싸인 바울을 천사처럼 그리고 예수님처럼 환대해 준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연약함으로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능력

바울을 향한 갈라디아 성도들의 사랑이 놀랍습니다. 그들은 진정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너희의 복이 어디 있느냐?” 그들은 할 수만 있었다면 자신의 눈이라도 빼어서 바울에게 내어 줄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의 사랑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하여 포기할 수 없는 사랑으로 편지를 쓴 것입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던 너희를 기억하는데 이제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한다고 헤어질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의인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친구를 위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나그네이고 연약함 가운데 있었던 작은 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의 연약함 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구원을 얻은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의 진정한 사랑을 느꼈던 것입니다. 바울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배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사랑으로 보답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 냅니다. 바울은 그 사랑의 경험을 기억하며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간질하는 자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복음의 진리 앞에 나아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갈라디아 교인들 사이를 이간질 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과 성도 사이를 이간질하는 자가 있습니다. 남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데까지 내려갑니다. 진리를 자기의 유익의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십시오. 이단은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서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들입니다. 진리를 훼손하는 자들입니다. 무리에서 갈라지게 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 당신의 믿음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의 길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혹하게 하는 거짓 교사들입니다. 진리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진리를 어지럽히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그런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미혹하게 하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복을 빼앗기지 않도록 깨어서 분별하십시오. 누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말씀으로 비춰 보아야 합니다.

다시 해산하는 고통

출산의 기쁨은 놀랍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출산을 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머니는 이런 면에서 위대합니다. 생명을 탄생케 하는 일에는 고통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그런 사랑으로 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출산의 과정을 겪은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믿음으로 거듭난 자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고 어떻게 자신의 삶이 변화되었는지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믿음을 버린 것입니다.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 길이 너무 멀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위대한 사랑의 사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위해서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믿음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사랑하는 바울의 기도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제 바울은 다시 해산하는 수고를 시작합니다. 먼 길이고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대로 헤어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일한 사랑으로 주님이 당신을 위해서 다시 수고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

기도제목

1. 우리의 연약함을 통하여 일하시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주님 나의 연약함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 연약함으로 주님이 드러나게 하소서.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소서.
2.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진정한 사랑으로 다시 해산하는 수고를 감당하게 하소서. 출산하는 고통보다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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