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

By 2024년 3월 26일 No Comments

본문: 누가복음 22:39-53
찬송: 457장. 겟세마네 동산의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지만 죄인들의 세상에서 살아가셨습니다. 죄인들로 가득한 악한 세상에서 의인으로 살아가는 일은 고단한 일입니다. 세상이 그를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당할 일이 없으셨지만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더 영광스러운 자리로 오실 수 있었지만 가장 낮은 자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꼭 십자가의 죽을 선택하실 필요는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서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기적을 행하실 능력과 명분이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힘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대신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의지하여 가장 연약한 자의 모습으로 가장 어려운 자리를 감당해 내신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맞이하시기 전 남은 마지막 시간을 기도로 사용하셨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돌 던질만한 거리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와 제자들의 기도의 목적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피를 흘리는 기도를 하셨고 제자들은 잠도 이기지 못하는 연약함을 드러냈습니다. 기도 없이 시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악한 자가 되지 않도록 순종하라

예수님을 배반한 제자나 예수님과 함께 깨어있지 못한 제자나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둘 다 위태로운 상태에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은 지금도 분노하여 칼을 뽑을 때가 많습니다. 성급한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종 가운데 한 사람을 향하여 칼을 휘두르고 그의 귀를 베었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여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하고 다시 칼을 칼집에 넣게 하시고 종의 귀를 만져서 고쳐 주셨습니다.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종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서 악한 계획을 꾸미는 자들을 책망하십니다. 내가 성전에서 날마다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손도 대지 못하고 왜 어둠 가운데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왔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일이 일어난 이유는 유다가 배반했기 때문도 아니고 예수님이 피할 수 없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와 유다처럼 예수님을 부인하거나 배신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나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악한 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주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먼저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주님의 기도에 동참하게 하소서.
2. 칼을 들고 달려오는 원수 앞에서 악한 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 길을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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