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원수가 주는 유익

By 2024년 3월 22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59:1-17
찬송: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소서

원수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원수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동일합니다. 두려움입니다. 나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나의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원수가 아니라 내 자신일 때가 많습니다. 나의 인생을 나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원수가 나보다 강할 때가 많습니다. 의지할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저 신음하며 소망 없이 원수의 손에 죽임을 당할 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실 때 원수를 향하는 우리의 태도와 마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수를 미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다윗을 대적하는 원수가 많았습니다. 원수들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길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수 많은 원수들이 다윗을 대적했지만 다윗은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를 요청하는 외침이 다윗의 기도였습니다. 그들은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 앞에서 너무나 연약한 존재일 뿐인데 그들에게 자비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말라고 구하는 의인의 기도는 하나님의 공의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

원수에게 긍휼을 구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에게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건집니다. 하나님의 손에 빠지는 것은 원수의 손에 빠지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나의 삶의 방패임이 분명해 질 때 원수를 향한 기도가 바뀌게 됩니다.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는 놀라운 승리의 증거입니다. 보복은 나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는 원수를 향한 간구가 바뀌게 됩니다. 원수가 주는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나도 하나님의 원수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원수가 형통하는 것을 부러워하지도 말아야 하지만 원수가 불행해지는 것을 기뻐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 원수를 향한 당신의 기도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원수의 악보다 더 크십니다. 밤마다 원수들이 개처럼 짖으며 성을 돌아다니게 하소서. 이것은 믿음의 기도입니다. 긴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올 때 신실한 주님의 능력을 노래한 것입니다. 당신은 원수 가운데 통치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저물어가는 때에 두루 다니며 개처럼 울며 삼키려는 원수를 두려워 하지 않게 하시고 소망으로 아침에 주를 노래하게 하소서.
2. 원수를 사랑하는 힘이 십자가의 사랑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하시고 더 큰 사랑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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