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악한 통치자들을 향한 책망

By 2024년 3월 21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58:1-11
찬송: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악인들이 보게 될 하나님

악인들의 눈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눈에 악인들은 숨을 수 없습니다. 불의한 재판장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고통받는 자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통치자의 권세를 허락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공의를 기대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힘의 속성상 힘을 가지지 못했을 때보다 힘을 가졌을 때 우리는 훨씬 위태로운 자가 됩니다. 지금도 세상의 악이 더 성행하는 이유는 악을 대항하여 서 있지 못하는 통치자들 때문입니다. 힘을 향한 갈망이 강한 사람일수록 권력은 그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통치자의 권력 아래 살아가는 자들은 신음하게 됩니다. 마술사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는 독사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는 악한 자들은 능숙한 술객의 소리에도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자리는 사실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통제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것이 힘들 것입니다. 마음에 악을 품고 손에 폭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악을 향하여 하나님의 파숫꾼이 되어야 할 자들이 잠잠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를 말할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으시고 그들의 화살을 꺾으실 것입니다.

의인들이 보게 될 하나님

악인들 앞에서 의인들은 풍전등화와 같습니다. 사실 폭력을 휘두르며 의인들의 피를 흘리는 악인보다 고통당하는 의인이 훨씬 강한 자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부르짖음과 그들의 피가 외치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처럼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이 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그들보다 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의를 행하는 자가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악을 행하면서도 형통한 자들은 곧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인은 푸른 감람나무와 같을 것입니다. 계절을 좇아 과실을 맺고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푸르른 잎사귀가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의인들은 고통당하고 수치를 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땅에 악이 성행하고 불의한 힘이 통치하는 세상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가 통치합니다. 의인이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성도의 삶은 초라하고 무기력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의인들은 마침내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진실함으로 이 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십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외면하는 악인들과 같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을 거부하는 악한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2. 악인들이 보게 될 하나님은 심판의 자리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의인들이 보게 될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으며 믿음의 승리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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