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어리석은 착각

By 2024년 3월 12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50:16-23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침묵하시는 하나님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불완전한 의와 기준을 가지고도 용납하기 힘든 사람들을 볼 때 분노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죄를 용납할 수 없고 거짓이 없는 의로우신 하나님의 눈에 악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은혜를 베풀고 살려주었더니 배은망덕하게 배반하고 모욕하는 자들을 향하여 심판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은 용서하고 이해해 주시는데 용서 받은 우리가 그 사람을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침묵하시지만 우리는 참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간구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우리의 죄악에 대한 인내입니다. 욥은 자기의 의로움 때문에 하나님의 침묵에 분노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하나님이 우리와 같은 줄로 여기는 것입니다. 침묵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악인은 더 분명히 악을 드러낼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 때문에 의인은 더 고난을 당할지라도 더 큰 은혜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도의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끊임없이 외치고 계십니다. 이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침묵처럼 큰 소리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사람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잊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은 감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탐욕을 채우며 살아갑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더 이상 하나님이 존재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에 원수들이 활개치게 됩니다. 원수가 당신의 소중한 영역을 더러운 신을 신고 들어올 것입니다. 원수는 예의를 갖추지 않습니다. 당신의 삶을 지배하고 주인 행세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자들은 구원자를 떠나 원수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고 길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해 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 자유를 느끼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오십시오. 그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 이리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자들은 방종한 자가 되거나 율법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방종하는 사람들은 진리가 허락하는 자유를 오해하고 육체의 소욕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자유케 하신 목적은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다시 종의 멍에를 매는 것이 은혜의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더 기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십자가의 복음을 오해하고 은혜가 아니라 자기가 받을 삯을 갈망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게 하시고 악인의 길을 떠나 의인의 길로 걷게 하소서.
2.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찾아오신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다시 종의 멍에를 매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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