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바울의 거룩한 야망

By 2020년 8월 28일 No Comments
본문: 로마서 15:14-21
찬송: 520장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이방인을 위한 사도

제사장의 직분이 그렇게 고상한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살육의 현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죄 많은 백성들의 제사를 감당하기 위해서 땅을 기업으로 받지도 못하고 자기 자신을 겸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명이 고귀한 것은 맞습니다. 그 일을 아무나 할 수 없었습니다. 왕조차도 그 자리를 넘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서려면 하나님이 구별하여 세운 사람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부르심입니다.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름을 받고 다른 사도들이 알지 못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오해를 받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것이 유대인의 원수가 된 셈입니다. 조국을 배반한 자처럼 오해를 받았지만 그에게 거룩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게 될 때 결국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완성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유대인들을 바라보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자기의 구원을 내어놓고 간청할 정도로 잠 못 이루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고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 그에게 있었는데 이방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위한 사도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능력은 말과 행동으로뿐만 아니라 표적과 기사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었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한 사도였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섬겼던 사람들이 그를 실망시킨 일이 많았습니다. 당신이 이 일을 하는 것을 누가 허락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위대한 사역의 분량만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마치 목사 안수를 어디에서 받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는 그 때마다 졸업장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을 증거로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그의 사역은 대단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편만하게 전했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자랑은 자기가 행한 일이 아니라 자기를 통하여 일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그의 야망이 우리에게도 필요 합니다. 그의 야망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야망을 이제 사람들은 개척선교라고 부릅니다.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당신이 수고한 기초 위에 다른 사람들이 더 아름다운 집을 짓는 것을 꿈꾸는 자가 더 행복해 집니다.

기도제목

1. 우리도 이방인을 위한 거룩한 제사장으로 불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이 보내시기에 합당한 자로 나를 세워주소서. 다른 사람의 수고 위에 집을 짓는 자가 되기 보다 다른 이들에게 축복의 터전을 준비해 주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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