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마리아의 노래

By 2020년 12월 24일 No Comments

본문: 눅 1:39-56
찬송: 105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하나님의 은혜

예수님의 성품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단어는 겸손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육신은 예수님의 겸손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행복이 우리가 존재하는 높이에 의존할 때가 많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높은 곳에 있다고 기뻐할 것입니다. 실패한 사람은 내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절망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위해서 찾은 곳은 가장 낮은 곳이었습니다. 누가 가장 큰 은혜를 입은 자가 될까요? 가장 낮은 곳에 거하는 자입니다. 마리아는 그 축복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품었지만 자신을 여전히 미천한 자로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위로를 받습니다. 유대 산골 마을에 들어가 만난 엘리사벳의 뱃 속에 있었던 요한이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낮은 곳에 찾아오신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는 자가 됩니다. 당신의 기쁨을 누리는 장소가 어디입니까?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곳에 올랐을 때 기뻐합니다. 인간의 성품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단어는 교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마지막에 함께 기뻐하지 못합니다. 그의 곁에 함께 기뻐할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높아지려고 하는 마음을 숨기기 어렵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치명적인 실수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의 공의도 교만한 자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과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위에서 내리치시고, 비천한 자들을 높이십니다. 주리는 자를 배 부르게 하시고,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습니다. 그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고 기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한 언약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우리는 모두 두려워해야 합니다. 불의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공의를 기뻐하는 자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기뻐하여 노래하는 마리아가 부럽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자이고 하나님의 공의를 노래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기쁜 소식이 누군가에게 절망의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불의 때문이고 하나님의 공의 때문입니다. 절망하던 자들의 신음 소리가 기쁨의 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 때문이고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는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어느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선택 받은 성도의 기쁨을 담았습니다. 기다리던 메시야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 노래는 하나님의 공의를 기뻐하는 노래입니다.

기도제목

1.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절망 속에서도 성령으로 충만하여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는 마리아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공의를 기뻐하는 자의 자리에 서게 하소서. 나의 불의와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