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나그네는 누구인가

By 2022년 1월 5일 No Comments

본문: 마 8:18-22
찬송: 449장. 예수 따라 가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지어주고 싶은 다윗의 갈망과 변화산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 베드로의 갈망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집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면서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 지를 의미합니다. 건물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지어드리고 싶어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고 싶은 갈망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웅장한 성전을 짓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웅장한 건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자체로 이미 영광스러운 존재이십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완성하고 나서 하나님이 내 손으로 지은 성전에 거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집이 소중한 이유는 우리가 돌아갈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누리는 안식이 있습니다.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예수님께서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이 땅에 예수님의 고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태어난 곳과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그네로 사셨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거 할 곳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향한 요구도 동일합니다.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은 제자의 삶의 방식입니다. 하늘의 본향을 향한 여정이 중단되지 않기 바랍니다.

제자는 안주할 곳이 없다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성도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 입니다. 그 가운데 변장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당신의 집에 초대하는 것은 상대방을 매우 존중하는 것입니다. 나그네를 초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 아닙니다. 그래서 명령하십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 뿐만 아니라 나그네를 영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들의 삶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사사기의 마지막에 베냐민 기브온 사람들은 동족을 향하여 내어줄 방 한 칸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나그네를 향하여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행하고 맙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러 내려간 천사들에게 동일한 죄를 범했습니다. 나그네를 영접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나그네로 살아가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집 문 앞에서 나그네의 모습으로 노크할 것입니다. 함께 들어가서 먹고 마실 수 있겠느냐고.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자들은 소외된 자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택하셨습니다. 나그네의 삶에는 진정한 자유함이 있습니다.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 달라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자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안주하는 삶의 위험성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지시하시는 땅으로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당신은 더 이상 제자가 아닙니다.

기도제목

1.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이 살아가신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배우고 따라가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2.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자들을 향하여 환대하고 나그네처럼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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