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By 2022년 9월 15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24:10-27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종의 기도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로 살아냅니다. 기도하지 않고 살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이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영적인 호흡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당신이 기도할 수 있다면 안전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형통해 보이는 길을 걸어갈지라도 위태롭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걸어간 먼 길은 기도의 순례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고향 나홀 성에 도착해서 그가 먼저 한 일은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전도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기도의 처소를 찾았습니다. 그 기도의 처소를 찾다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을 만나고 돕는 손길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가시기 전에 기도의 자리에서 자신을 준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결정하기 전에도 홀로 기도하는 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의 기도는 형통함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순적하게 만나게 해 달라고. 나의 선택에 하나님의 확증을 허락해 달라고. 나에게 물을 달라고 구할 때 나의 낙타에게도 물을 주는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인 줄로 알겠다고 기도합니다. 그가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종의 찬양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이 원하는 개인적인 조건에 충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을 따라 순적하게 만나게 해 주십니다. 그 소녀는 보기에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습니다. 무엇보다 나그네에게 부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부탁하지 않은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의 필요를 아는 사람입니다. 리브가는 먼 길을 걸어온 나그네가 목이 마를 때 그와 함께 그 여정을 해온 낙타들도 목이 마를 것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여러 번 수고해야 할 일이었지만 그것을 기꺼이 행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했습니다. 리브가는 여러 번 나그네와 낙타를 위해서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말로만 행할 수 없습니다. 가난하고 지친 자에게 너는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먹을 것을 먹으라고 말로만 하는 사람은 사랑이 없는 자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정한 이삭의 아내의 조건은 사랑이었습니다. 말없이 리브가를 바라보던 종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기쁨으로 그녀에게 보상합니다. 알고 보니 리브가는 자신이 찾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리브가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기도하는 사람에서 찬양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찬양한 이유는 자신이 아니라 주인인 아브라함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성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아브라함의 종의 기도를 배우게 하소서. 순적하게 길을 인도해 주시고 만날 사람을 만나게 인도해 주소서.
2. 아브라함의 종의 찬양을 배우게 하소서. 나의 주인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성실을 기뻐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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